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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직 韓 사령탑 대결…벤투는 활짝·아드보카트는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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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감독(왼쪽)과 딕 아드보카트 감독. 연합뉴스파울루 벤투 감독(왼쪽)과 딕 아드보카트 감독. 연합뉴스전현직 한국 축구 사령탑이 두 번째 맞대결을 펼쳤다.

이번에는 현 사령탑 파울루 벤투 감독이 활짝 웃었다. 반면 전 사령탑인 이라크의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울상이 됐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타니 빈 자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6차전 원정 경기에서 이라크를 3대0으로 완파했다. 4승2무 승점 14점 2위를 유지했다. 이라크는 4무2패 승점 4점 5위.

아드보카트 감독은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한국 사령탑을 맡은 인연이 있다. 조 본프레레 감독의 경질로 월드컵 본선을 지휘한 뒤 물러났다.

하지만 첫 맞대결부터 신경전이 펼쳐졌다.

한국은 홈에서 열린 최종예선 1차전에서 이라크와 0대0으로 비겼다. 시종일관 몰아치고도 골문을 열지 못했다. 특히 중동 특유의 침대 축구에 고전했다.

캡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는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이라크의 시간 끌기에 불만을 표했다. 이에 아드보카트 감독은 "근거 없는 발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고, 손흥민은 다시 한 번 "한국을 지도했던 감독이 근거 없는 발언이라고 했는데, 나랑 다른 경기를 본 것 같다"고 응수했다.

두 번째 맞대결을 앞두고도 불꽃이 튀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어려운 상대지만, 9월 원정에서 비겼다. 축구는 결과를 예상하기 어려운 종목"이라면서 자신감을 내비쳤다.

벤투 감독 역시 "아직도 1차전에서 우리가 승리하는 것이 정당한 결과였다고 생각한다"고 1차전의 아쉬움을 다시 꺼낸 뒤 "이라크전에서 다른 것들을 보여주겠다. 1차전보다 많은 찬스를 내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다졌다.

예상보다 쉽게 경기가 풀렸다. 전반 33분 이재성(마인츠)의 선제골이 나올 때까지는 살짝 힘겨운 경기가 전개됐지만, 이후 릴레이 골이 폭발했다. 후반 29분에는 손흥민의 페널티킥 골이 나왔고, 후반 34분에는 정우영(SC 프라이부르크)의 A매치 데뷔골이 터졌다.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첫 3골 경기. 벤투 감독은 활짝 웃었다. 반면 아드보카트 감독은 경질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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