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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연극을 만들까"…연극 '김수정입니다' 무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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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김수정입니다'

두산아트센터 Space111서 12월 7일부터 25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제공 두산아트센터 제공 두산아트센터 아티스트(DAC Artist)이자 극단 신세계 대표 김수정이 연극 '김수정입니다'를 12월 7일부터 25일까지 두산아트센터 Space111에서 선보인다.

김수정은 2015년부터 극단 신세계와 함께 성불평등, 장애와 인권, 개인과 집단의 대립 등 사회가 외면하고 불편해 하는 다양한 주제에 귀를 기울여 왔다. 연극 '파란나라'로 제54회 동아연극상 '새개념연극상'을 수상했고, 연극 '생활풍경'으로 제42회 서울연극제 '대상', '연출상'을 받았다.

신작 '김수정입니다'는 김수정이 그간 다뤘던 사회적 담론이 아닌, 한 개인의 삶을 내밀하게 들여다보는 작품이다.

최근 김수정은 연극 작업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다. 사랑하지 않은 척, 행복하지 않은 척, 믿지 않은 척하며 누구에게도 실격 당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며 살아온 김수정은 '실격 당하고 싶지 않았던 나'를 들여다보며 어떻게 살면 잘 살아갈 수 있을지 질문을 던진다.

한국 사회에서 예술가, 여성, 딸 등의 정체성으로 살아가고 있는 김수정은 더 이상 자신의 삶을 외면하지 않고 마주하기 시작한다.

'김수정입니다'는 한 개인의 이야기에 국한되지 않고, 우리 사회에서 실격되지 않기 위해 고민하는 수많은 '김수정'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번 작품은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인 동시에 보편적인 우리의 이야기다. 김수정이 살아온 이야기를 통해 관객은 자연스럽게 자신의 삶과 마주하게 된다.

김수정은 "우리는 평범하지만 모두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모두 특별하다"며 "앞으로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이번 작품에서 나의 특별하고 불편한 세계를 이야기하고 싶다"고 했다.

'두산아트센터 아티스트'는 공연예술 분야의 만 40세 이하 예술가가 창작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함께 한 창작자로는 이승희, 윤성호, 이자람, 여신동, 김은성, 이경성, 양손프로젝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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