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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EN:]한국뮤지컬제작사협회 출범…"각자도생 대신 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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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신춘수 오디컴퍼니 대표, 초대 회장 맡아
회원사 25곳…뮤지컬 산업 발전 구심점 역할 기대

신춘수 한국뮤지컬제작사협회 초대 회장. 한국뮤지컬제작사협회 제공신춘수 한국뮤지컬제작사협회 초대 회장. 한국뮤지컬제작사협회 제공사단법인 한국뮤지컬제작사협회가 26일 출범했다.

국내 뮤지컬 제작사들의 협의체인 한국뮤지컬제작사협회는 이날 예술의전당 콘퍼런스홀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총 25개 회원사로 구성됐다. 초대 회장은 신춘수 오디컴퍼니 대표, 부회장은 엄홍현 이엠케이뮤지컬컴퍼니 대표와 최은경 신시컴퍼니 대표가 맡았다. 또 윤호진 에이콤 총예술감독과 송승환 피엠씨프로덕션 총예술감독, 박명성 신시컴퍼니 예술감독, 설도균 에스엔코 예술감독은 고문으로 위촉됐다.

신춘수 회장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공연 취소·연기 사태로 어려움에 처한 스태프를 돕기 위한 기부 콘서트를 기획하면서 처음으로 다수 제작사가 모여 논의를 시작했다"며 "그동안 각자 작품을 제작하고 성장하는데 주력하느라 공동의 목적을 설정할 여력이 없었다. 새로운 환경에 대처하고 뮤지컬 산업을 발전시킬 구심점을 만들자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한국뮤지컬제작사협회는 △뮤지컬 시장의 합리적인 제작 시스템을 만들고 △뮤지컬 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제도 마련 및 정책 제안을 통해 △뮤지컬 문화의 발전과 해외시장 진출을 도모할 계획이다. 뮤지컬 전용 펀드 조성, 기부 콘서트 개최, 문화소외계층 공연 초청 등도 진행한다.

한국 뮤지컬은 2021년 기준 전체 공연시장 매출의 78%를 차지하며 일자리 창출 등 공연시장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하지만 뮤지컬은 공연법상 독립적인 장르로 규정되지 못하고 연극의 하위 장르로 분류되는 등 산업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신 회장은 "국내 뮤지컬 시장은 기형적인 산업 구조를 갖고 있다. 뮤지컬을 독립된 문화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사업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브로드웨이리그에서 운영하는 토니상의 수상작 선정 관련 규정을 참고해 국내 현실에 맞는 시상식을 만들어보고 싶다. 현재 (브로드웨이리그) 이사진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작품을 만들어서 뮤지컬계 고용 창출에 힘 쓰겠다. 한국 뮤지컬이 아시아의 중심을 넘어 뮤지컬 본고장과 경쟁하려면 프로듀서가 도전정신을 갖고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국뮤지컬제작사협회 제공 한국뮤지컬제작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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