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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가디슈', 한국영화제작가협회 작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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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상에 '빛나는 순간' 고두심, '자산어보' 설경구
조연상은 '세자매' 김선영, '모가디슈' 허준호에게 돌아가

영화 '모가디슈' 포스터.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영화 '모가디슈' 포스터.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올해 한국 영화 최대 흥행작인 '모가디슈'가 제8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작품상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가 지난 6일 발표한 제8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에서 작품상은 '모가디슈'에 돌아갔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회원들(이하 제협)은 "4개월간의 아프리카 모로코 올 로케이션을 통해 실화 소재 전쟁·휴먼드라마의 격조를 높였다"며 '모가디슈'를 작품상 수상작으로 꼽았다.
 
감독상은 '자산어보'의 이준익 감독에게 돌아갔다. 제협은 "역사적 사건을 스토리의 동력으로 삼는 여느 시대극과 달리 한세상을 몸부림치며 산 사람들의 흔적을 보여주고 싶다는 연출의도를 흑백영상에 깊이 있게 담았다"고 평가했다.
 
각본상은 '세자매'의 이승원 감독이 받았다. 제협은 "개성도 삶도 제각각인 세 자매의 캐릭터 대결을 강렬하고 의미심장하게 풀어냈다"며 각본의 매력을 짚었다.
 
'빛나는 순간'에서 열연을 펼친 고두심은 여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고두심은 평생을 바다에서 해녀로 살아온 70대 여성으로 출연, 70 인생에 처음으로 찾아온 사랑이라는 감정에 휩싸인 한 여인의 희로애락을 섬세하면서도 절절하게 연기했다.
 
남우주연상은 '자산어보'에서 신유박해로 인해 흑산도에서 유배 생활을 하는 정약전을 맡은 설경구가 받았다. 그는 유배길에 오른 복잡한 심경부터 사람들과 섬 생활에 적응하는 과정, 바다 생물 연구와 집필에 몰두하는 모습까지 입체적인 캐릭터의 변화를 다채롭게 펼쳐냈다.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영화 '빛나는 순간' 고두심, '자산어보' 설경구, '모가디슈' 허준호, '세자매' 김선영. 각 배급사 제공(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영화 '빛나는 순간' 고두심, '자산어보' 설경구, '모가디슈' 허준호, '세자매' 김선영. 각 배급사 제공남녀조연상은 '세자매' 김선영과 '모가디슈' 허준호에게 돌아갔다. 김선영은 항상 "미안하다" "괜찮다"면서 아픔을 속으로 삼키며 상처를 끌어안고 살아가는 첫째 희숙을 연기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허준호는 생사의 기로에서 정치적·인간적 문제로 줄다리기를 하는 북한 대사의 면면을 깊이 있게 그려냈다.
 
촬영상과 조명·미술·기술상은 '모가디슈'의 최영환 감독과 이재혁, 김보묵, 특수효과의 이희경에게 돌아갔다. 편집상은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의 허선미·조한울, 음악상은 '자산어보'의 방준석, 음향상은 '서복'의 김창섭이 받는다. 올해 신설한 신인감독상과 신인배우상은 '소리도 없이' 홍의정 감독, '어른들은 몰라요'와 '인질'의 이유미가 첫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올해 특별공로상 수상자는 고(故) 이춘연 대표다. 제작사 씨네2000의 대표로서 한국영화제작가협회 제2대 회장을 역임한 고인은 '여고괴담'(1998)부터 '여고괴담 리부트:모교'(2021)까지 6편의 '여고괴담' 시리즈로 한국 공포영화의 지평을 열었다. 또한 '손톱'(1994) '미술관 옆 동물원'(1998) '인터뷰'(2000) '중독'(2002) '황진이'(2007) '더 테러 라이브'(2013) 등 모두 37편의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기획·제작했다.
 
뿐만 아니라 이 대표는 스크린쿼터감시단공동위원장, 영화인회의 이사장 등을 역임하며 한국 영화계의 갖가지 현안에 앞장서는 등 영화인들 간의 연대를 도모하는 데에 큰 역할을 했다.
 
올해의 클로즈업상 수상의 주인공은 신혜선이 됐다. 선정사인 아이오케이컴퍼니는 "2013년부터 다양한 작품 활동을 통해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았고, 최근 수년간 영화와 TV드라마를 통해 참신하고 매력적인 캐릭터를 소화하는 최고의 여배우로 사랑받고 있다. 항상 다음 작품이 기대되는 배우"라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은 1편 이상의 장편을 만든 제작가 회원들이 예심을, 협회 임원들이 본심을 맡았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가 주관하고 아이오케이컴퍼니와 영화진흥위원회가 후원, SJ쿤스트할레가 장소를 협찬한다. 제8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은 오는 17일 오후 6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SJ쿤스트할레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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