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형 기자새로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감염자로 발표된 경기도 안산의 한 중학생은 아직 변이 확진 판정을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7일 안산시 보건당국은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로 발표된 관내 한 중학생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긴 했지만, 오미크론 감염자인지는 아직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전날 시가 "관내 중학생 1명이 오미크론 감염으로 확진됐다"며 "이 학생은 오미크론 집단감염이 발생한 인천 미추홀구 한 교회의 지난달 28일 예배에 참석했다"고 발표한 내용을 번복한 것이다.
앞선 발표 과정에서 시는 인천 미추홀구보건소로부터 해당 중학생이 '오미크론 의심자'라는 통보를 '확진자'로 잘못 이해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안산시의 오미크론 변이 발생 초기 보고서를 보면 '인천 미추홀구보건소로부터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로 통보받음'이라고 적혀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오미크론 변이 여부는 보건소에서 알려주는 게 아니라 질병청에서 공표해야 알 수 있는 사안인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이처럼 발표에 혼선을 빚은 데 대해 시는 담당 팀의 실수를 인정하면서도, 선제적인 방역조치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이다.
시는 중학생이 오미크론 변이에 확진된 것으로 판단해 해당 중학교를 원격 수업으로 전환하는가 하면, 확진자와 같은 학급 학생 30여명을 자가격리하는 등 강력한 방역 조치를 내렸다.
안산시청 관계자는 "시민들께 혼란스럽게 해드린 점은 사과드리지만, 분석 결과에 따라 언제든 변이 감염이 확진될 수도 있는 만큼 지금은 방역에 더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