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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함익병 부실검증, 김종인 구태감각만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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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과거에 뭔 소리 했는지 몰랐다"

함익병 함익병앤에스더클리닉 원장(왼쪽),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박종민 기자함익병 함익병앤에스더클리닉 원장(왼쪽),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박종민 기자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에서 피부과 의사 함익병 원장 영입을 추천한 사람이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으로 드러난 데 대해 "오랜 정치 경륜과 안목을 의심하게 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함익병 함익병앤에스더클리닉 원장을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추천한 사람이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라는 사실이, CBS노컷뉴스 단독보도로 알려진 뒤 나온 반응이다.

민주당 선대위 복기왕 대변인은 7일 논평을 통해 "김종인 위원장의 함익병 추천설, 몰랐다면 부실검증이고, 알았다면 여론을 무시한 오만이다"라며 이렇게 밝혔다.

함 원장은 지난 5일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발표됐다가 7시간 만에 내정이 철회됐다.

지난 2014년 언론 인터뷰에서 독재를 옹호하거나 "여자는 국방의 의무를 지지 않으니 4분의 3만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등 여성 차별적 발언을 쏟아냈던 사실이 입길에 오르면서였다.

민주당 선대위 복기왕 대변인민주당 선대위 복기왕 대변인복 대변인은 "지난 2017년 대선 때도 독재 옹호, 여성 차별 등의 망언이 문제가 돼 임명이 철회된 적이 있다"면서 "김 위원장이 함씨의 전력을 몰랐을 리 없다. 알고도 영입을 강행한 배경이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어 "누가 봐도 대단히 부적절한 함량 미달 인사를 추천한 김 위원장 안목이 실망스럽다"며 "최소한의 검증도 하지 않고 '김종인 찬스'로 허겁지겁 추진했다 번복한 국민의힘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추천과 철회 과정에서 가장 드러난 점은 함씨의 망언을 문제라고 여기지 못한 낡은 시대관과 정치 감수성에 있다"며 "이번 논란을 통해 국민의힘과 '킹메이커' 김종인 위원장의 구태스런 정치 감각만 재확인될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종인 위원장은 이날 취재진에 "과거에 그 사람이 뭔 소리를 했는지 몰랐기에 그런 분도 한번 역할을 할 수 있지 않나 하고 생각했는데 그런 과거의 부적절하다 생각하니 본인 스스로 그러는 것"이라며 추천 사실을 사실상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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