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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유상철 감독 언급한 설영우 "잘 커 줘서 고맙다고 하셨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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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울산 현대 설영우.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울산 현대 설영우.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고 유상철 감독님께서 계셨다면 '잘 커 줘서 고맙다'고 말씀해 주셨을 것 같습니다."
   
울산 현대 수비수 설영우(23)가 올해 K리그1에서 가장 빛난 '젊은 피'로 선정됐다.
   
설영우는 7일 오후 서울 서대문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2021시즌 K리그1 대상 시상식에서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수상 후 설영우는 "지금 하늘에서 보고 계시겠지만 제가 가장 존경하는 선배님이자 스승님인 고 유상철 감독님께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진 취재진 인터뷰에서 "고 유 감독님께서 이 자리에 참석하셨다면 정말 좋았을 것 같다. 감독님께서 만약 이 자리 계셨다면 '잘 커 줘서 고맙다'고 말씀해 주셨을 것 같다. 너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설영우는 지난 5일 대구FC와 K리그 파이널 라운드 A 최종전에서 1골 1도움으로 울산의 2 대 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의 수훈선수 역시 설영우였다.
   
그는 "사실 영플레이어상에 대해 이번 시즌 내내 생각을 안 하고 뛰었는데 제가 마지막 경기 때 골 넣고 어시스트를 했는데 70% 정도는 (수상) 가능성이 있겠다고 스스로 예상하고 있었다"면서 미소를 보였다.
   
설영우는 "시즌 초 스스로 세운 목표는 우승이었는데 그걸 이루지 못한 게 아쉬운 한 해라 생각이 들고 내년에는 저희 팀이 더 열심히 준비하고 저도 더 열심히 준비해 꼭 우승으로 보답하겠다"며 다음 시즌 활약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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