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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EN:]이상화→송승환 KBS 베이징 올림픽 중계 '이유있는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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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KBS 중계진. KBS 제공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KBS 중계진. KBS 제공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위해 최정예 중계진이 뭉쳤다.

4일 온라인 생중계 된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이하 베이징 동계 올림픽) KBS 방송단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송승환, 이강석·이상화(스피드스케이팅), 진선유·이정수(쇼트트랙), 곽민정(피겨스케이팅), 이재후·이광용·남현종 아나운서가 참석했다.

KBS는 '우리의 겨울' 슬로건을 내걸고 2월 4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방송단 총 62명을 파견한다. 송승환과 이재후 아나운서가 개·폐막식 해설을 맡고, 이상화·이강석과 이광용 캐스터가 스피드 스케이팅, 진선유·이정수와 이재후 아나운서가 쇼트트랙, 곽민정·남현종 아나운서가 피겨스케이팅, 이진희·남현종이 루지와 봅슬레이 등을 각기 중계한다.

KBS 김기현 스포츠국장 겸 올림픽 방송단장은 도쿄 올림픽 3분의2 수준인 총 파견 인원을 두고 "베이징 동계 올림픽 주최 측의 폐쇄 시스템 정책에 따라 취재진은 조직위원회가 지정한 장소 외에 따로 취재를 하지 못한다. 그렇지만 최대한 현장의 생생함을 담아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KBS 방송단은 중계방송과 보도를 통해 자국중심주의와 성적지상주의에서 벗어나 진정한 땀의 가치와 한계에 도전하는 스포츠 정신을 전하겠다. 시대 정신에 부합하는 품격있는 중계방송에 젊고 활기찬 내용을 더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송승환은 '2020 도쿄 올림픽'(이하 도쿄 올림픽)에 이어 개·폐막식 해설을 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송승환은 "제가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막식을 직접 만들어봐서 도쿄 올림픽 개·폐막식 당시에도 어떤 생각으로 만들었는지, 퍼포먼스에 어떤 의미가 담겼는지 알았다. 이걸 모르고 보면 재미가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개·폐막식은 세계인들에게 그 나라 역사와 문화를 짧고 임팩트 있게 보여주는 TV쇼와 같다"며 "중국의 문화와 역사를 공부 중이다. 현장에 가서 미디어 가이드를 면밀히 살펴보려 한다. 연출, 크리에이터, 디자이너 등이 어떤 생각을 하고 만들었는지 다른 사람보다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시청자들이 재미있게 감동을 느낄 수 있게 돕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시력 저하로 최근 시각장애 4급 판정을 받은 것에 대해서는 "시력이 많이 안 좋아서 여기 있는 분들 얼굴도 안 보인다"면서도 "다행히 올림픽은 리허설을 미리 볼 수 있기 때문에 도쿄 올림픽 때도 망원경으로 봤었다. 30㎝ 앞까지는 보이고, 해설 할 때는 대형 모니터를 두고 했다. 모니터를 보면서 해설하면 시청자 눈높이에 맞출 수 있어 큰 무리는 없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스피드스케이팅 레전드 이상화는 이번 올림픽을 통해 해설위원에 첫 도전한다.

이상화는 "첫 올림픽 출전했던 '2006 토리노 동계 올림픽' 때와 비슷하다. 그때는 너무 잘하고 열심히 하려다 보니 실수가 생겼다. 이번에는 실수를 줄이고 유익한 정보를 전하기 위해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특히 배성재 전 SBS 아나운서를 '롤모델'로 꼽으며 "만약 내가 해설을 하면 배 아나운서처럼 명확하게 정확한 정보를 짚어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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