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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배구 태풍의 눈?' 기업은행, 2위 도로공사까지 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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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한국도로공사를 누른 뒤 기뻐하는 기업은행 선수들. 한국배구연맹2일 한국도로공사를 누른 뒤 기뻐하는 기업은행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프로배구 여자부 IBK기업은행이 2위 한국도로공사마저 제압하며 시즌 첫 3연승을 달렸다.

기업은행은 2일 경기도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홈 경기에서 도로공사를 제압했다. 세트 스코어 3 대 1(27-25 25-14 17-25 25-21) 승리를 거뒀다.

올 시즌 첫 3연승이다. 특히 하위권이 아니라 중상위권 팀들을 상대로 거둔 연승이라 더 값졌다. 기업은행은 지난달 21일과 30일 4위 KGC인삼공사를 연파한 데 이어 이번에는 2위 도로공사라는 대어까지 낚았다.

기업은행은 시즌 초반 감독 경질, 주전 이탈 등 내홍으로 최하위가 걱정되는 처지였다. 그러나 김호철 감독 부임 뒤 빠르게 정상화하면서 7승 19패, 승점 19로 중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다. 5위 흥국생명과는 승점 6 차이, 기업은행의 반등은 상위권 판도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뒤늦은 합류로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았던 외인 산타나가 이날 팀 최다 26점을 퍼부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산타나는 V리그 개인 최다 득점까지 기록했다.

여기에 표승주가 20점, 김희진이 15점으로 거들었다. 세터 김하경의 안정적인 토스와 리베로 신연경의 탄탄한 수비가 더해지며 도로공사를 압도했다.

도로공사는 켈시가 양 팀 최다인 27점으로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도로공사는 5라운드 GS칼텍스, 기업은행에 연패를 당하면서 2위 수성에 노란 불이 켜졌다. 3위 GS칼텍스와는 불과 승점 2 차이로 좁혀졌다.

남자부 OK금융그룹은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 대 0(25-22 25-22 25-21) 완승을 거뒀다. 주포 레오가 29점으로 펄펄 날았다.

승점 34가 된 OK금융그룹은 삼성화재를 최하위로 밀어내고 6위로 올라섰다. 승점 43에 머문 KB손보는 3위 우리카드에 승점 1 차이로 쫓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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