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12일 오전 전주역에서 '열정열차'에 탑승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는 12일 "호남은 특정정당이 어떻게 보면 수십 년을 장악해 오면서 좋은 말을 많이 해왔는데, 되는 게 한 가지나 있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국민의힘이 정책 홍보열차인 열정열차를 타고 전북 전주역에 내려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윤 후보는 "여기서는 말 보다 실천이 중요하다"며 "우리 호남인들께서 누가 더 정직하고 누가 더 실천을 잘할 수 있는 사람인지 잘 판단하실 것으로 저희들은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호남의 민주화 열정이 대한민국의 번영에 큰 기여를 했고, 이제는 호남이 그 과실을 받아야 할 때가 왔다"며 "그것이 바로 이 지역 산업의 고도화"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2일 오전 전주역에서 '열정열차'에 탑승한 뒤 창문 밖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윤 후보는 이날 △ 새만금 메가시티 조성 △ 금융중심지 지정 △ 신산업특화 국가산업단지 조성 △ 전주~김천 철도, 전주~대구 고속도로 건설로 동서횡단축 건설 △ 친환경ㆍ미래형 상용차 생산거점으로 집중 육성 및 자율주행 실증단지 구축 △ 메타버스 기반의 농식품 웰니스 플랫폼 구축 등의 내용이 담긴 전북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윤 후보는 새만금 메가시티와 관련해서는 군산-김제-부안을 새만금 메가시티로 통합 조성하고, 새만금 지역을 '국제투자진흥지구'로 지정하고, 새만금 국제공항을 조기 착공해 새만금 프로젝트를 완결 짓겠다고 언급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2일 오전 전주역에서 이준석 대표와 '열정열차'에 탑승해 있다. 윤 후보는 자신의 정책 공약을 홍보하는 '열정열차'를 타고 1박 2일 일정으로 호남지역을 순회한다. 연합뉴스또 윤 후보는 "금융 산업 없이 균형발전이 가능할 수 있겠느냐, 사업하려면 돈이 필요하다"며 전북을 금융중심지로 지정하고, 연기금특화 국제금융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일정을 마치고 열정열차에 올라탄 윤 후보는 객실 방송을 통해 "안녕하십니까, 전주에서 여수까지 가는 열정열차 이제 곧 출발합니다. 호남의 정책을 가득 싣고 진심을 담아 열정열차 달립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하기도 했다. 이번 1회차 열정열차는 전날 충남 천안역을 출발해 오는 13일 전남 목포역까지 모두 13개 도시를 순회하는 일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