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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 32초면 충분해' 유벤투스 블라호비치의 데뷔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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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샨 블라호비치. 연합뉴스두샨 블라호비치. 연합뉴스'별들의 무대' 챔피언스리그 정복도 32초면 충분했다.

주인공은 두샨 블라호비치(유벤투스). 세르비아 출신으로 피오렌티나를 거쳐 유벤투스에 둥지를 튼 공격수다. 블라호비치는 토트넘 홋스퍼 등의 관심 속에 지난 1월 7000만 유로(약 944억원)의 이적료와 함께 유벤투스로 향했다. 유벤투스 이적과 함께 '별들의 무대'에 설 기회도 얻었다.

23일(한국시간) 스페인 비야레알 에스타디오 데 라 세라미카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유벤투스-비야레알의 1차전.

블라호비치의 챔피언스리그 데뷔 무대였다.

블라호비치의 진가를 뽐내는데 걸린 시간은 32초(통계 전문 옵타 기준). 하프라인 부근에서 다닐루가 롱패스를 날렸고,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을 가슴으로 떨군 블라호비치는 오른발로 비야레알 골문을 열었다.

챔피언스리그에 데뷔한 지 정확히 32초 만에 터진 데뷔골이다. 챔피언스리그 역대 가장 빠른 데뷔골 기록은 1995년 안드레아스 뮐러(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유벤투스를 상대로 만든 37초 데뷔골이었다.

또 유벤투스 선수로는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당시 20세 308일) 다음으로 어린 22세 25일에 챔피언스리그 데뷔골을 터뜨렸다.

이미 블라호비치는 지난 6일 엘라스 베로나전에서 유벤투스 데뷔전, 데뷔골을 기록했다.

다만 유벤투스는 블라호비치의 골을 지키지 못했다. 후반 21분 다니 파레호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1대1로 비겼다.

블라호비치는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에서 골을 넣은 것은 기쁘다. 하지만 경기를 이기지 못했기에 100% 만족할 수는 없다. 더 열심히 해야 한다. 좋은 경기를 했고, 이길 수도 있었다. 아쉽지만, 다음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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