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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을 겸비한 스피드…포항은 '치달 달인' 정재희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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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정재희의 선제 결승골로 전북에 1 대 0 승리

 골을 넣고 기뻐하는 포항 정재희.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골을 넣고 기뻐하는 포항 정재희.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단순한 '치달'(치고 달리기)이 아닌 기술이 겸비된 감각적인 드리블이었다.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가 정재희(29)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전주성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포항은 2일 오후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라운드 전북과 원정 경기에서 후반 29분 터진 정재희의 골로 1 대 0으로 이겼다.
   
지난 시즌 리그 우승팀인 전북을 상대로 원정에서 소중한 승점 3을 얻은 포항은 2승 1패, 승점 6을 기록했다.
   
경기를 주도한 것은 이번 시즌 K리그1로 이적한 포항의 공격수 정재희였다.
   
전남 드래곤즈(K리그2)에서 포항으로 유니폼을 갈아 입은 뒤 처음으로 선발로 출장한 정재희는 전반전 내내 빠른 스피드를 살려 전북의 골문을 노렸다.
   
정재희는 전반 41분 뒤에서 수비 뒷공간으로 찔러준 패스를 놓치지 않고 질주를 끝에 잡아냈다. 이후 상대 페널티박스에서 왼쪽에서 수비 3명을 벗겨내고 오른발 슛까지 날렸지만 전북 골키퍼 송범근의 슈퍼 세이브에 막혔다.
   
하지만 후반에는 수문장 송범근도 더는 정재희를 막을 수 없었다.
   
후반 29분 하프라인 뒤에서 넘어오는 공을 향해 질주하기 시작한 정재희는 송범근이 나오는 것을 보고 첫 터치를 길게 가져갔다.
   
이어 빠른 속도로 달려갔고 태클까지 날린 송범근을 제친 뒤 침착하게 오른발로 마무리해 전북의 골문을 흔들었다.
   
포항은 끝까지 정재희를 활용한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고 결국 실점 없이 경기를 따냈다.
   
개막 후 1승 1무를 달렸던 전북(승점4)은 홈에서 이번 시즌 첫 패배를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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