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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11호 골…보로에 뺨 맞고, 에버턴에 화풀이한 토트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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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연합뉴스손흥민. 연합뉴스손흥민(30, 토트넘 홋스퍼)이 11호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에버턴과 홈 경기에서 1대0으로 앞선 전반 17분 토트넘의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은 에버턴을 5대0으로 완파했다. 지난 2일 FA컵 16강에서 미들즈브러(2부)에 당한 패배를 에버턴을 상대로 설욕했다. 14승3무9패 승점 45점 7위를 유지했다. 다만 5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47점), 6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승점 45점)보다 2경기를 덜 치렀다.

스리톱은 그대로였다. 해리 케인이 최전방에 서고, 손흥민과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좌우에 배치됐다.

토트넘은 초반부터 경기를 쉽게 풀었다. 전반 11분 손흥민이 뒤에서 달려오는 수비수를 보지 못해 찬스를 날렸지만, 전반 14분 상대 자책골로 앞섰다. 라이언 세세뇽의 크로스에 케인이 달려들었고, 공은 수비수 마이클 킨 발에 맞고 골문으로 향했다.

전반 17분 손흥민이 에버턴을 울렸다.

스리톱의 완벽한 호흡이었다. 케인이 옆으로 내준 공을 쿨루세브스키가 앞으로 찔러넣었고, 손흥민이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지난 2월26일 리즈 유나이티드 이후 열흘, 두 경기 만의 골이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11번째 골로 득점 랭킹 단독 4위로 올라섰다. 1위는 19골의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 손흥민 바로 위 공동 2위는 12골의 디오구 조타, 사디오 마네(이상 리버풀)다. 손흥민의 시즌 12호 골(콘퍼런스리그 1골)이기도 하다.

손흥민은 전반 28분 다시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골키퍼와 1대1 찬스에서 때린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34분에는 사이드 라인에서 공을 살린 뒤 맷 도허티에게 연결했지만, 도허티의 슈팅도 골키퍼를 뚫지 못했다.

토트넘은 전반 37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도허티의 침투 패스를 케인이 골로 연결했다. VAR이 시행됐지만, 골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토트넘의 공세는 후반에도 이어졌다.

손흥민의 발끝에서 네 번째 골이 시작됐다. 하프라인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은 페널티 박스 앞까지 내달린 뒤 오른쪽 쿨루세브스키에게 공을 내줬다. 이어진 쿨루세브스키의 크로스를 세르히오 레길론이 밀어넣었다. 후반 1분이었다.

토트넘은 후반 10분 케인이 다시 에버턴 골문을 열었다. 도허티가 후방에서 올려준 로빙 패스를 케인이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5대0 압도적인 리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손흥민에게 휴식을 줬다. 후반 21분 손흥민을 불러들이고 스테번 베르흐베인을 투입했다. 토트넘 팬들은 기립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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