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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러, 첫 고위회담 '빈손 종료'…병원 폭격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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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휴전, 회담 논의 대상 아니다…우크라가 러 위협" 주장
"러, 민간인 대피통로도 공격"…난민 200만명 절반이 어린이

10일(현지시간) 러시아(왼쪽 테이블 가운데)·터키(가운데 테이블 중앙)·우크라이나(오른쪽 테이블 가운데) 외무 장관이 터키 남부 안탈리아에서 만나 회담하고 있다. 연합뉴스10일(현지시간) 러시아(왼쪽 테이블 가운데)·터키(가운데 테이블 중앙)·우크라이나(오른쪽 테이블 가운데) 외무 장관이 터키 남부 안탈리아에서 만나 회담하고 있다. 연합뉴스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첫 외무장관 회담은 아무 성과를 내지 못하고 종료됐다. 러시아는 남부 항구 도시 마리우폴의 병원을 공격한 이후 폭격을 이어가고 있다.
 

첫 고위급 회담, 빈손 종료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교장관은 이날 터키에서 만났다. 러시아가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첫 번째 고위급 회담이다.
 
쿨레바 장관은 러시아가 △폭격 중단 △구호품 분배 △마리우폴 등에 갇힌 시민들을 위한 인도주의적 통로 공격 중지 등의 약속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라브로프 장관은 양보의 기미조차 보이지 않았고,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위협하고 있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또 작전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있다면서 휴전은 회담의 논의 대상이 아니라고 라브로프 장관은 잘라 말했다.러시아군 공격으로 초토화된 우크라 키이우 거리. 연합뉴스러시아군 공격으로 초토화된 우크라 키이우 거리. 연합뉴스
 

러, 폭격 계속…어린이 71명 사망

 
구호 단체들은 식량과 식수, 전력이 고갈된 마리우폴에 인도주의적 도움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마리우폴은 친러시아 성향인 동부 지역과 러시아가 합병한 남부의 크름반도(크림반도)에 둘러싸여 있다.
 
구호품 지원과 민간인 대피 통로 확보는 지난 6일 동안 모두 실패했다. 페트로 안드루셴코 마리우폴 시장 보좌관은 이날 러시아 전투기가 대피 통로를 폭격했다고 밝혔다.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은 전날 병원이 우크라이나 급진파에 장악됐고 파업으로 환자 치료를 중단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민간 병원을 폭격한 것도 부인했다.
 
우르술라 폰 데어 라이엔 EU(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은 "병원을 공격한 것은 전쟁 범죄다. 반인도주의적이고 잔인하며 비극적"이라며 관련 조사를 촉구했다.
 
마리우폴 병원 폭격 직후 이송되는 임부. 연합뉴스마리우폴 병원 폭격 직후 이송되는 임부. 연합뉴스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산부인과 병원을 폭격해 어린 여자아이를 포함해 3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러시아 침공 이후 어린이 71명이 숨지고 최소 100명이 다쳤다고 집계했다. 현재까지 우크라이나 난민 200만 명 중 절반이 어린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러시아는 서방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며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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