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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전 6만4000석 매진+카드섹션 준비 완료…팬들은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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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과 이란의 경기가 열리는 서울월드컵경기장. 노컷뉴스한국과 이란의 경기가 열리는 서울월드컵경기장. 노컷뉴스
"이렇게 (팬들이 가득 찬 경기장에서) 축구 본 게 되게 오랜만이잖아요. 너무 좋은 것 같아요."
   
한국과 이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9차전 홈 경기가 열리는 서울월드컵경기장.
   
24일 오후 8시 경기가 열릴 예정이지만 팬들은 오후 5시부터 긴 줄을 서기 시작해 오후 6시부터 침착하게 입장을 시작했다.
   
코로나19 이후 거리 두기로 언제나 응원 좌석에 제한이 있었지만 이날만큼은 일상으로 돌아왔다. 오후 7시가 되기 수분 전. 서울월드컵경기장의 6만4000석의 좌석은 모두 매진됐다. 서울월드컵경기장 역사상 역대 10번째이자 3년 만이다.
   
만원 관중 홈 팬들 앞에서 11년 만에 이란전 승리를 준비하는 벤투호.
   
이날 경기의 백미 중 하나는 관중석을 가득 채운 팬들이 선보일 카드섹션이다. '보고 싶었습니다' 등 팬들은 미리 준비된 카드섹션 좌석에 앉았다.
   
카드섹션 좌석에 당첨된 김태헌씨. 노컷뉴스카드섹션 좌석에 당첨된 김태헌씨. 노컷뉴스
경기 동탄에서 경기를 보기 위해 온 김태헌씨는 '보고 싶어습니다' 카드 좌석에 당첨됐다.
   
그는 카드섹션 방법을 아는지에 대해 "인스타그램에서 공유돼서 확인했다"며 미소를 보였다. 이어 "전광판 보면서 안내해 주는 대로 들어주면 된다고 해서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 좌석을 선택한 것에 대해 "가까이서 선수들을 보고 싶었다"고 대답했다.

이어 "이렇게 (팬들이 가득 찬 경기장에서) 축구를 본 게 되게 오랜만이다"며 "이렇게 꽉 차 있고, 웅장하다"며 "나중에 카드섹션 영상을 보면 너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손흥민의 유니폼을 들고 기뻐하는 정진아씨. 노컷뉴스손흥민의 유니폼을 들고 기뻐하는 정진아씨. 노컷뉴스
서울에서 온 정진아씨의 손에는 손흥민(토트넘)의 유니폼이 있었다. 정씨는 "저는 축구장이 처음이다. 진짜 소니(손흥민의 애칭)를 엄청 보고 싶었는데 지금 완전 꿈만 같다"면서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팬이 가득 찬 경기장에 대해 "아무래도 코로나19 때문에 제약이 많았는데 지금은 숨통이 트이는 느낌이고 너무 좋다"며 "뭔가 이렇게 응원할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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