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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 세터' 이윤정 vs '차세대 레프트' 정윤주…女배구 신인왕 2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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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 이윤정(사진 왼쪽), 흥국생명 정윤주(사진 오른쪽). 한국배구연맹(KOVO)한국도로공사 이윤정(사진 왼쪽), 흥국생명 정윤주(사진 오른쪽). 한국배구연맹(KOVO)올 시즌 프로배구 여자부는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정규리그가 조기에 종료됐지만 신인왕 경쟁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
 
혜성처럼 등장한 '중고 신인' 이윤정(한국도로공사)과 '레프트 기대주' 정윤주(흥국생명)가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세터 이윤정은 역대 최고령 신인왕과 최초의 중고 신인 수상자를 노리고 있다. 만 25세인 그는 프로 입단 전 수원시청 실업팀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올 시즌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2순위로 도로공사에 입단해 뒤늦게 프로 무대를 밟았다.
 
시즌 초반에는 줄곧 이고은이 주전 세터를 맡았지만, 시즌 중반부터 이윤정이 주전 자리를 꿰차기 시작했다. 올 시즌 30경기에 출전해 86세트를 소화하며 세트당 7.802개의 세트 성공을 기록했다. 신인 선수 중 세트 부문에서 압도적인 수치로 1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 이고은과 더블 세터 체제를 구축하며 팀이 정규리그 2위에 오르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프로 첫 시즌이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로 노련한 볼 배급 능력을 선보이며 팀을 진두지휘했다.

이윤정은 서브를 할 때마다 심판들과 상대 선수들에게 90도 인사를 하는 독특한 루틴으로 팬들에게 '유교 세터'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다.
 
대구여고 출신인 정윤주는 올 시즌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3순위로 흥국생명의 지명을 받았다. 레프트 포지션인 그는 27경기 동안 70세트에 나서 156점을 터뜨렸다. 신인 선수들 중 가장 높은 득점을 기록했다.
 
또 준수한 리시브 능력도 입증했다. 신인 선수들 사이에서 페퍼저축은행 문슬기 다음으로 많은 78개의 리시브를 성공시켰다. 만 19세인 그는 차세대 국가대표 레프트이자 흥국생명의 미래를 책임질 선수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페퍼저축은행 박은서(사진 왼쪽), 문슬기(사진 오른쪽). 한국배구연맹(KOVO)페퍼저축은행 박은서(사진 왼쪽), 문슬기(사진 오른쪽). 한국배구연맹(KOVO)올 시즌 창단한 막내 구단 페퍼저축은행에서도 주목할 만한 신인들이 있다. 박은서, 문슬기 등 신인 선수들이 젊은 패기로 프로 무대의 문들 두드렸다.
 
일신여상 출신으로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로 페퍼저축에 입단한 박은서는 득점, 공격, 서브, 블로킹 부문 모두 신인 선수 중 2위를 차지했다. 시즌 막판에 발목 부상을 당하며 23경기 48세트 출전에 그쳤지만 충분한 성장 가능성을 보였다.
 
문슬기는 이윤정과 마찬가지로 수원시청 소속으로 뛰다가 중고 신인으로 프로 무대에 발을 디뎠다.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6순위로 페퍼저축과 계약해 주전 리베로로 활약했다.
 
신인 선수 중 압도적인 수비 수치를 보였다. 수비 531개(리시브 정확 224개, 디그 성공 307개)를 성공시키며 페퍼저축의 후위를 든든하게 지켰다. 또 신인 선수 중 가장 많은 99세트(30경기)를 소화했다.
 
이 밖에도 현대건설 이현지, IBK기업은행 구혜인 등 많은 신인 선수들이 올 시즌 프로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며 성장 가능성을 뽐냈다.  
 
신인상 주인공은 24일부터 기자단 투표에 들어가 다음 달 18일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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