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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 히트​·득점에도 무표정' 삼성 1차 신인 "긴장을 많이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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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신인 이재현. 삼성 라이온즈삼성 신인 이재현. 삼성 라이온즈
삼성의 특급 신인 이재현(19)이 프로 데뷔 후 첫 멀티히트를 작렬했다.  

이재현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두산과 원정에서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팀의 7 대 1 승리를 이끌었다.  

결승 득점의 주인공이었다. 이재현은 0 대 0으로 맞선 5회초 선두 타자로 나와 두산 선발 곽빈의 초구 슬라이더에 땅볼을 쳤지만 유격수 실책으로 1루를 밟았다. 이어진 공격 때 3루를 밟은 뒤 1사 2, 3루에서 곽빈의 폭투 때 홈을 밟았다.    

7회초에도 이재현은 선두 타자로 나서 안타를 친 뒤 우익수 실책으로 2루까지 내달렸다. 김지찬과 오선진의 연속 안타로 추가 득점을 기록했다. 8회초 1사 2루에서는 적시타를 치며 프로 첫 타점까지 챙겼다.  

눈부신 활약에도 이재현의 얼굴에는 경기 내내 긴장감이 가득해 보였다. 이재현은 경기 후 "긴장을 많이 해서 그런지 경기장에서는 무표정하다"면서도 "지금처럼 자주 이기다 보면 자연스럽게 좋은 표정을 지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서울고 출신인 이재현은 202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삼성의 1차 지명을 받았다. 7년 연속으로 1차 지명에서 투수 자원을 선택했던 삼성이 이번에는 과감하게 야수를 지명했다. 이재현은 고교 시절 강한 손목 힘을 바탕으로 한 파워와 콘택트 능력을 겸비했다는 평을 받았다.  

이재현은 지난 2일 kt와 원정 개막전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구자욱, 오재일, 김상수, 이원석 등 주전 야수가 컨디션 난조로 대거 이탈한 상황에서 일찌감치 기회를 잡았다. 팀은 1 대 4로 졌지만 이재현은 0 대 0으로 맞선 3회초 선두 타자로 나서 프로 첫 안타를 신고했다.  

이어 3일 수원 kt전에서 이재현은 무안타에 그쳤지만 1득점을 기록했다. 5일 잠실 두산전에서도 3타수 1안타 2득점으로 활약했다.  

아직 4경기밖에 소화하지 않은 이재현에게 프로 무대는 여전히 낯설고 설렘이 가득한 곳이다. 이재현은 "고교 시절에는 조용한 야구장에서만 경기를 했지만 지금은 많은 팬 앞에서 뛴다"면서 "8일 홈 팬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삼성은 7일 두산과 원정 경기를 마친 뒤 대구로 넘어가 키움과 올 시즌 첫 홈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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