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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 키움 키스톤 콤비 쾅쾅' 혈 뚫은 김혜성, 간절한 김주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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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키움 주전 내야수 김혜성. 키움프로야구 키움 주전 내야수 김혜성. 키움
프로야구 키움이 연이틀 사자 군단을 잡아내며 반등의 계기를 확실하게 마련했다. 영웅 군단 키스톤 콤비가 맹활약했다.

키움은 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삼성과 원정에서 3 대 0으로 이겼다. 전날 1 대 0 승리까지 2연승을 달렸다.

2번 타자 2루수 김혜성이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김혜성은 이날 1회 선제 적시타에 이어 6회도 귀중한 쐐기타를 날렸다. 4타수 2안타 2타점의 만점 활약이다.

경기 후 김혜성은 맹타에 대해 "아직 (타격감이 올라온 것인지는) 모르겠다"면서 "1경기를 잘 친 것일 뿐"이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이어 "이제 이런 경기들을 이어가는 게 숙제"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혜성은 타율 1할1푼1리에 허덕이고 있었다. 김혜성은 "지난해보다 잘 치고 싶은 욕심이 있었는데 초반 타격이 안 돼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김혜성은 지난해 144경기 모두 출전해 생애 첫 타율 3할(.304)대와 도루왕(46개), 66타점, 99득점 등 커리어 하이 시즌을 치렀다.

넓어진 스트라이크 존이 영향을 미쳤던 걸까. 김혜성은 "넓어진 건 맞지만 그래서 못 친 건 아니다"면서 "쳤을 때 결과가 안 좋았는데 결국 컨디션이 안 좋았다"고 자책했다. 이어 2번 붙박이가 아닌 상황에 따라 변하는 타순에 대해서도 "크게 상관이 없다"고 말했다.

시즌 첫 멀티 히트는 반등의 계기가 될 만하다. 김혜성은 "130경기 이상 남았다"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려 3할 타율에 결승타도 치고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 같다"고 다짐했다. 이어 "(1번) 이용규 선배가 출루를 잘 하시니 득점도 중요하지만 타점도 올리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키움 내야수 김주형. 키움키움 내야수 김주형. 키움
김혜성과 키스톤 콤비의 짝을 이루는 유격수 김주형도 승리를 거들었다. 2 대 0으로 불안하게 앞선 8회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1점 홈런을 터뜨렸다. 김주형은 "맞는 순간 넘어갔다는 느낌이 들었다"면서 "타이밍을 앞에 두고 치려고 생각하고 타석에 나가고 있는데 공이 몰려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돌아봤다.

전날 2안타 맹타까지 김주형은 주전 입지를 다졌다. 여기에 키움은 선발 에릭 요키시의 6⅔이닝 7탈삼진 4피안타 1볼넷 무실점 쾌투를 더해 공수에서 삼성을 압도했다. 김혜성은 김주형에 대해 "친하게 지내면서 경기에 필요한 얘기를 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주로 백업 자원으로 뛰었던 김주형은 올해 내야수 자원들이 부족한 상황에서 주전을 맡았다. 김주형은 "지금 받는 기회가 어쩌면 마지막일 수도 있기 때문에 더 간절하게 그라운드에서 플레이하려고 한다"면서 "최대한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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