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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권위자' 이종호 과기부 장관 후보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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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전문가 장관, 최기영 전 장관 이어 두 번째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인수위원회 제공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인수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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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2차 발사부터 디지털 대전환까지 국내 과학기술정책을 총괄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 이종호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장(전기정보공학부 교수)이 지명됐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0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원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후보자는) 국내에서 연구를 해온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문제해결 과제형 R&D로의 개편은 물론 역동적인 혁신 성장의 토대가 되는 첨단 과학 기술 발전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1966년생으로 경남 합천 출신인 이 후보자는 경북대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에서 석사와 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미국메사추세츠공대 마이크로시스템 기술연구소를 거쳐 2002년 경북대 교수로 임용됐고 2009년부터 서울대 교수로 일하고 있다.
 
윤 당선인은 이 후보자를 '세계적인 반도체 기술 권위자'로 칭하며 비메모리 반도체 업계의 표준기술인 '벌크 핀펫(FinFET)'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소개했다. 해당 기술은 평면에서 만들어진 2차원 반도체 트랜지스터를 3차원으로 설계해 트랜지스터의 크기와 에너지 소모를 획기적으로 줄였다. 중앙처리장치(CPU),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양산 시 표준으로서, 인텔을 비롯한 세계 주요 반도체 기업에서 핵심 표준 기술로 채택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지명 후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서 "제가 반도체 (분야를) 오랫동안 경험하고 지식을 쌓아왔다"며 "그런데 우리나라는 반도체만 있는게 아니다. 산업 전분야의 현장을 살펴 여러 사람의 의견을 듣고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이 부족하고, 무엇을 빨리 개선하면 국가의 효율을 높일 수 있는지 세심하게 살피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자는 160여개국 40만여명이 활동하는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 소속으로 회원 중에서도 0.1% 이하만 선정되는 석학회원(Fellow)이다.  한평생 연구자로서의 길만 걸은 이 후보자는 지난해 5월 범야권 대선주자였던 윤석열 당선인이 서울대 반도체연구소를 찾아 만난 후 캠프의 참모로서 과학기술분야 공약에 조언해왔다.
 
반도체 전문가가 과기부 장관에 지명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였던 최기영 전 장관이 2019년부터 지난해 5월까지 과기부 장관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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