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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의 쓴소리에 개선된 잠실 라커룸 "선수들도 노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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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잠실야구장 원정팀 로커의 공사 전과 후. 서울시서울 잠실야구장 원정팀 로커의 공사 전과 후. 서울시서울 잠실야구장 원정팀 샤워장 공사 전과 후. 서울시서울 잠실야구장 원정팀 샤워장 공사 전과 후. 서울시추신수(40·SSG)의 쓴소리에 낙후된 잠실구장의 원정 라커룸이 새롭게 태어났다.
 
추신수는 12일 LG와 원정 경기를 치르기 위해 잠실구장을 방문했다. 경기 전 원정 라커룸을 둘러본 그는 "서울시에서 한국 야구 발전과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서 발 빠르게 움직여 주신 부분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깨끗하고 깔끔하게 잘 만들어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KBO리그에 입성해 잠실의 원정 라커룸을 처음 마주한 추신수는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짐 놓을 공간이 부족해 복도에 가방을 놓고, 샤워기는 3개뿐이라 씻기도 힘든 환경이었다.
 
1982년 7월 개장한 잠실구장에는 낙후된 시설이 많았다. 이에 서울시는 총 27억 원을 투자해 리모델링에 나섰다. 
 
추신수는 "이건 나 혼자 한 게 아니고 선배님들이 함께 이뤄주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선수들의 이야기를 귀담아 들어주셨다는 것에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 "메이저리그와 비교하자면 끝도 없다. 그런 걸 비교하기보다는 나부터 잘 해야할 것 같다"면서 "우리 구단도 선수들을 위해서 많이 힘 써주셨는데, 선수들도 더 좋은 경기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추신수의 소속팀 SSG는 개막 8연승을 달리고 있다. 추신수는 "8연승이라 분위기가 좋다. 작년과 비교해보면 선발진이 안정적이어서 불펜 투수들도 언제 본인들이 등판해야 하는지 알고 준비할 수 있다"면서 "타자들도 타석에서 적극적으로 타격에 임하고 있는데 좋은 결과가 있어 분위기가 더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2위 LG(7승 1패)와 경기를 앞두고 "1, 2위 팀간의 대결이다. 팀에 도움이 되는 출루를 많이 하고자 한다. 좋은 승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메이저리그에서도 초반부터 치고 나가는 스타일은 아니었다. 시즌을 치르면서 더욱 팀에 보탬이 되는 플레이를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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