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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출신만 4명' 뜨거울 KBL 에어컨 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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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KBL 제공이승현. KBL 제공프로농구 FA 시장이 열렸다. MVP 출신만 4명이 포함된 역대급 에어컨 리그다.

KBL은 지난 11일 2022년 자유계약선수(FA) 대상 선수를 공시했다. 2021-2022시즌 부상으로 구단별 출전 가능 경기 절반을 채우지 못한 김준일(LG)과 정효근(한국가스공사)을 제외한 46명이 FA 시장에 나왔다. 김준일, 정효근은 소속 구단과 계약이 1년 연장됐다.

46명 모두 10개 구단과 자율협상이 가능하다. 공시일인 11일부터 오는 25일까지 10개 구단과 선수의 자율협상이 진행된다. 자율협상 후 계약 미체결 선수를 대상으로 구단에서 28일까지 영입의향서를 제출하게 되고, 복수 구단이 영입의향서를 제출하면 제시 금액과 상관없이 선수가 구단을 선택한다. 다만 1개 구단만 영입의향서를 제출할 경우 반드시 계약해야 한다.

계약을 체결하지 못한 선수들은 원소속구단과 재협상한다.

허웅. KBL 제공허웅. KBL 제공흔히 말하는 대어들이 많다. MVP 출신만 4명이다. 2012-2013시즌 정규리그 MVP, 2021-2022시즌 챔피언결정전 MVP 김선형(SK)과 2018-2019시즌 정규리그 MVP 이정현(KCC), 2017-2018시즌 정규리그 MVP 두경민(한국가스공사), 2015-2016시즌 챔피언결정전 MVP 이승현(오리온)이 FA 자격을 얻었다.

프로농구 3년 연속 인기상을 받은 허웅(DB), 역대급 슈터로 거듭난 전성현(KGC)도 FA다.

연쇄 이동의 기운이 감지되고 있다. 입단 후 줄곧 SK에서만 뛰었던 김선형조차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이 맞다"고 말할 정도. 물론 김선형은 "SK가 잘해주면 더 마음이 기우는 것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나머지 3명의 MVP 출신들과 허웅, 전성현 역시 10개 구단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만 35세 이상 베테랑들도 있다. 전체 보수서열 30위 이내 FA가 이적할 경우 보상선수 1명+전 시즌 보수의 50% 또는 전 시즌 보수의 200%를 내줘야 한다. 31~40위는 전 시즌 보수의 100%, 41~50위는 전 시즌 보수의 50%를 보상해야 한다. 다만 만 35세 이상은 보상이 없어 알짜 베테랑들의 수요도 존재한다.

만 35세 이상 보수 50위 이내 선수는 이정현, 박찬희(DB), 양희종(KGC), 김현민, 김영환(이상 kt), 정영삼(한국가스공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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