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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고레에다 감독 "영화로 한일관계 진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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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한국, 제75회 칸국제영화제서 감독상과 남우주연상
고레에다 감독, 송강호 주연 '브로커' 각본 겸 연출
박찬욱 감독, 탕웨이 주연 '헤어질 결심' 연출
두 영화 감독·출연진 30일 오후 귀국

'헤어질 결심'으로 제75회 칸국제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박찬욱 감독. 연합뉴스'헤어질 결심'으로 제75회 칸국제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박찬욱 감독. 연합뉴스"아시아 영화 교류가 활성화되길 바란다."

세계적인 거장 박찬욱 감독과 일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한 목소리로 말했다.

두 감독은 28일(현지시간) 폐막한 제75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나린히 출품된 영화 '헤어질 결심'과 '브로커'로 거장의 면모를 새삼 입증했다.

박찬욱 감독은 한국인으로는 2002년 '취화선'의 임권택 감독 이후 20년 만에 감독상을 수상했고, 고레에다 감독은 송강호에게 '한국 남자 배우 최초의 칸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이라는 영광을 안겨줬다.

특히 '헤어질 결심'과 '브로커'가 아시아 내 다른 나라와 협업의 결과물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헤어질 결심'은 중화권 배우 탕웨이가 주연을 맡았다. '브로커'는 일본 감독 고레에다의 첫 한국 영화 연출작으로, 송강호를 비롯 강동원, 이지은(아이유), 배두나, 이주영 등 한국의 스타 배우가 대거 출연했다. 국내 영화사 집이 제작하고 CJ ENM이 투자·배급했다.

'브로커' 각본을 쓰고 연출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주연배우 송강호. CJ ENM 제공'브로커' 각본을 쓰고 연출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주연배우 송강호. CJ ENM 제공두 거장은 시상식이 끝난 후 대화를 나누고 아시아 영화 교류에 대해 의견을 같이 했다.

박 감독은 "제 영화에는 중국인 배우가 나오고 '브로커'는 일본 감독이 각본을 쓰고 연출했다. 아시아의 인적 자원과 자본이 교류하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며 "유럽이 1960~70년대부터 힘을 합쳐 좋은 영화를 만든 것처럼 아시아도 이런 교류가 활성화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레에다 감독 역시 NHK·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을 통해 "한일 스태프와 배우가 교류하면 서로 배울 점이 많고 거기서 또 새로운 것이 생겨날 것이다. 그렇게 한일 관계가 진전되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화 '브로커'와 '헤어질 결심' 감독·출연진은 30일 오후 귀국한다. '브로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배우 송강호, 강동원, 이지은, 이주영은 오후 1시 30분, '헤어질 결심' 박찬욱 감독과 배우 박해일은 오후 4시 50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브로커'는 6월 8일, '헤어질 결심'은 6월 29일 국내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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