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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러 원유수입 감축 '합의'…육로수입 일시허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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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말까지 시행…전쟁 끝내기 위한 최대 압박"
합의안 반발한 내륙국가 헝가리 제외…해상 수입만 전면중단
러 최대은행 스위프트 결제망서 제외…국영방송 송출도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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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유럽연합)가 올해 말까지 러시아산 원유 수입 중단에 합의했다. 다만 일부 국가의 반발로 해상 운송을 이용한 수입만 금지하고, 육상 파이프라인을 통한 수입은 일시적으로 허용한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AP통신에 따르면, 찰스 미셸 EC(유럽의회) 의장은 정상회담 첫 날인 이날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가 EU에 원유 수출을 금지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에서 수입하는 원유의 2/3 이상에 적용된다. 전쟁기계(러시아를 의미)의 막대한 자금줄을 끊는 것"이라며 "전쟁을 끝내기 위해 러시아에 최대 압박을 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EU집행위원장도 "징벌적인 조치는 올해 말까지 러시아에서 수입하는 원유의 약 90%를 사실상 감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U 정상들은 이번 원유 금수조치에 헝가리를 제외하기로 합의했다. 내륙국가인 헝가리는 전체 원유 수입량의 60%를 러시아산 원유에 의존하고 있다. 천연가스의 85%도 러시아에서 공급받고 있다. 따라서 이번 합의에 반발하는 주요 국가였다. 이밖에 다른 국가들도 이번 합의에 따른 경제적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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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제재안에는 러시아의 가장 큰 은행인 스베르방크를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결제망에서 제외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또 러시아 국영방송 3곳도 EU에서 콘텐츠 유통이 금지된다.
 
이번 조치는 세부 내용을 조율한 뒤 다음달 1일 EU의 27개 회원국에서 승인될 계획이다.
 
앞서 EU는 러시아가 지난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5차례에 걸친 제재를 시행했다. 제재안의 복잡한 내용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속도와 단합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에 대해서는 경제적 위험이 커지면서 단합된 모습에 균열이 발생했다. 많은 국가들이 러시아산 원유에 의존하고 있는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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