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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수들이 도와줬더라면…" 승리 놓친 양현종, 아쉬운 KIA 김종국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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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선발투수 양현종. 연합뉴스KIA 선발투수 양현종. 연합뉴스"양현종이 대투수답게 제 몫을 다했다."

KIA 김종국 감독은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키움과 원정 경기 전 인터뷰에서 전날 0 대 1 패배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특히 선발 양현종이 7이닝 1실점으로 잘 던지고도 승리를 놓친 부분에 대한 아쉬움이 컸다.

양현종은 6회까지 안타 4개와 볼넷 1개를 내주고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하지만 7회말 이지영에게 맞은 우전 안타가 결승타가 되면서 시즌 3패(7승)째를 떠안았다.
 
하지만 김 감독은 묵묵히 제 몫을 다한 양현종에게 박수를 보냈다. 그는 "양현종이 어제 대투수답게 제 몫을 다했다. 어제는 더 집중하고 던진 것 같다"면서 "야수들이 못 도와준 게 마음이 아프다. 패전 투수가 된 것은 아쉽지만 너무 좋은 피칭을 보여줬다"고 극찬했다.

타선은 전날 4안타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키움 선발 안우진을 상대로는 안타를 2개밖에 치지 못했다. 6월 팀 타율 8위(2할5푼2리)로 처진 타선의 침체가 계속됐다.
 
최근 타격 부진에 대해 김 감독은 "계속 안 좋으면 안 되는데 전체적으로 떨어진 상태"라며 "어제 경기에서도 안우진의 볼이 좋은 건 인정하지만 그럴수록 두려워하지 말고 공격적으로 스윙했어야 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오늘도 공격적인 스윙을 주문했다.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운드에서는 외국인 투수에 대한 고민이 크다. 션 놀린이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극심한 부진에 빠진 로니 윌리엄스는 결국 방출됐다. 김 감독은 "선발진에서 외국인 투수들이 제 역할을 해주지 못해 불펜진에 과부하가 왔다"면서 "그래도 잘 버텨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후반기부터는 재정비해서 더 올라갈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로니 윌리엄스의 대체 선수로 영입된 토마스 파노니는 다음 달 7일 광주 kt전에 선발 등판한다. 김 감독은 "파노니는 오늘 광주에 도착했다. 다음 주 초에 팀에 합류한 뒤 다음 등판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5일 왼쪽 종아리 부상을 당한 션 놀린은 7월 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김 감독은 놀린에 대해 "현재 잔류군에 있따. 빠르면 7월 말에 복귀할 수 있도록 스케줄을 잡았다"면서 "100% 몸 상태를 만들어서 돌아오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이날 불펜 투수 장현식은 팔꿈치 피로 여차로 잠시 쉬어간다. 김 감독은 "장현식 대신 상황에 따라 박준표, 이준형, 윤중현 등이 등판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타선은 오른손 타자 위주로 구성했다. 최형우가 하루 휴식을 취하고, 전날 주전 포수로 나선 한승택 대신 박동원이 포수 마스크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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