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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신 이후 2번째' 이대호, 14년 연속 100안타·10홈런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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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기록한 이대호. 연합뉴스14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기록한 이대호. 연합뉴스화려한 은퇴 시즌을 보내고 있는 이대호(40·롯데)가 하루에 진기록을 2개나 수확했다. 14시즌 연속 세 자릿수 안타와 두 자릿수 홈런을 모두 달성했다.

이대호는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SSG와 원정 경기에서 3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3회초 시즌 100번째 안타를 친 뒤 6회초 시즌 10번째 홈런을 터뜨렸다.
 
2004년 주전으로 도약한 이대호는 매년 세 자릿수 안타와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와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활약, 2016년 미국 프로야구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뛰었던 해를 제외하고 지난해까지 13년 연속 이 기록을 이어왔다.

그런데 이날 경기에서 세 자릿수 안타와 두 자릿수 홈런 기록을 한꺼번에 14년 연속으로 늘렸다. 앞서 이대호는 올 시즌 99안타 9홈런을 기록 중이었다.
 
1회초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이대호는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뽑았다. 3회초 무사 1루에서 상대 선발 노경은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터뜨리며 시즌 100번째 안타를 채웠다. 이대호의 14시즌 연속 세 자릿수 안타는 역대 4번째 기록이다.

5회초 안타 한 개를 더 추가한 뒤 6회초 홈런을 쏘아 올렸다. 2사 1루에서 상대 두 번째 투수 최민준의 2구째 시속 123km 커브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짜리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0호포를 날리며 역대 8번째로 14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14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와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선수는 양준혁(은퇴)에 이어 이대호가 역대 두 번째다. 양준혁은 삼성에서 1993년부터 2007년까지 15시즌 연속 이 기록을 세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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