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매클로플린. 연합뉴스시드니 매클로플린(미국)이 여자 400m 허들 세계신기록을 작성했다.
매클로플린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 필드에서 열린 2022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400m 허들 결선에서 50초68의 세계신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어 펨키 볼(네덜란드)이 52초27 2위, 달릴라 무함마드(미국)가 53초13 3위를 기록했다.
종전 세계기록 역시 매클로플린이 지난 6월 미국 대표 선발전에서 기록한 51초41이었다.
앞서 매클로플린은 지난해 도쿄 올림픽 미국 대표 선발전에서 51초90으로 처음 세계기록을 썼고, 도쿄 올림픽에서는 51초46으로 기록을 앞당긴 바 있다. 이번 세계신기록까지 4번의 세계기록 경신 중 3번을 헤이워드 필드에서 만들었다.
드디어 51초 벽을 무너뜨렸다. 150m 지점부터 경쟁자들과 거리를 벌리기 시작했다. 특히 마지막 곡선 주로는 세계신기록과 싸움이었다.
매클로플린은 "솔직히 그냥 달리고 싶었다. 마지막 100m는 정말 힘들었다"고 웃었다.
ESPN은 "향상된 트랙의 표면과 새로운 기술이 가미된 스파이크, 바비 커시가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실시한 새로운 훈련 방법이 혼합된 결과"라면서도 "하지만 대부분은 매클로플린의 순수한 재능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세계선수권대회 첫 세계신기록이기도 하다. 매클로플린은 세계신기록 보너스로 10만 달러(약 1억3000만원)를 받았다. 우승 상금은 7만 달러(약 9000만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