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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는 단호했다 "리브 골프? 선수는 명예가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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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연합뉴스임성재. 연합뉴스"원래 그쪽에 관심이 없어요."

한국 골프 간판 임성재(24)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 펀드가 투자한 리브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를 향해 선을 그었다. 최근 다수의 정상급 골퍼들이 리브 골프로 향하는 가운데 "명예"를 강조하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매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임성재는 2일 화상 기자회견을 통해 "원래 그쪽(리브 골프)에 관심이 없다. 어려서부터 PGA 투어를 꿈꿨다"면서 "선수는 명예가 우선이다. PGA 투어에서 우승하면 명예와 행복이 따라온다. 앞으로도 PGA 투어에서 열심히 해 우승과 커리어를 쌓고 싶은 마음이다. 항상 PGA 투어에서 경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5일 시작되는 윈덤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이후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에 나선다. 현재 페덱스컵 랭킹은 15위.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출전이 유력하다. 지금까지 성적은 우승 1회, 톱10 6회다.

임성재는 "작년에 우승하고 올해는 꾸준하게 톱10에 들면서 좋은 시즌을 보낸 것 같다. 아쉬운 점은 메이저 대회에서 조금 성적을 못 냈다는 점"이라면서 "마지막 대회까지 출전해 10위 이내까지 들어야 스코어를 더 받을 수 있다. 10위 이내로 투어 챔피언십을 치르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힘든 시간도 있었다. 흔히 말하는 슬럼프도 겪었다. 코로나19 때문이었다. 3M오픈 준우승으로 슬럼프에서 벗어났다. 결국 슬럼프를 탈출한 힘은 연습이었다.

임성재는 "코로나19에 걸리고 대회를 많이 못 나갔다. US오픈 때 등 부상도 있었다. 원하는대로 스윙이 안 돼 힘들었다"면서 "3M오픈에서 준우승하니까 속이 시원했다. 한 달 넘게 많이 답답했다. 버디 찬스가 있어도 잘 안 들어갔다. 퍼트 쪽으로 연습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현재 세계랭킹은 21위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가장 높다. 목표는 10위 이내 진입이지만, 아직까지는 벽이 존재한다. 하지만 임성재는 다시 달린다.

임성재는 "2년 정도 20~25위에 머물고 있는데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목표는 10위까지 가는 것"이라면서 "10위까지 가려면 벽이 있는 것 같다. 그 벽을 넘으러면 메이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 메이저 대회를 조금 더 신경써야 할 것 같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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