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연합뉴스황의조(30, 지롱댕 보르도)의 이적이 난항을 겪고 있다.
프랑스 레퀴프는 17일(한국시간) "황의조의 이적 문제가 결말이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황의조는 보르도의 2부 강등과 함께 이적을 추진해왔다.
러브콜이 쏟아졌다. 황의조는 보르도에서 두 시즌 연속 10골 이상을 넣었다. 프랑스 리그1에서 검증된 공격수라는 의미다. 낭트 등 리그1 구단은 물론 독일 분데스리가, 포르투갈 등에서도 황의조에게 관심을 보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도 황의조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황희찬(26)의 소속팀 울버햄프턴 원더러스를 시작으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승격팀 노팅엄 포레스트 등이 가세했다.
황의조 역시 프리미어리그 이적을 원했다.
금방이라도 이적이 성사될 것 같았다. 특히 노팅엄의 경우 보르도가 원하는 수준의 이적료 400만 유로(약 54억원)를 제시했다고 알려졌지만, 여전히 이적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노팅엄에서는 황의조 영입 후 임대를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다.
레퀴프는 "노팅엄은 황의조를 영입한 뒤 구단주가 같은 그리스 올림피아코스로 임대를 보낸다는 계획"이라면서 "하지만 황의조는 올림피아코스 임대를 원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울버햄프턴의 경우 이적료가 걸림돌이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울버햄프턴은 황의조 영입을 위한 이적료로 200만 유로를 제시했다. 보르도가 원하는 이적료의 절반 수준이다. 황의조는 울버햄프턴 이적을 원하는 눈치지만, 보르도가 허락하지 않는 상황이다.
물론 이적설은 계속 나오고 있다. 리그1 브레스트는 이적료 500만 유로를 제시하며 황의조 영입에 나섰다.
새 팀을 찾지 못한 황의조는 2부 개막전에 교체로 출전했다. 2라운드는 결장했지만, 3라운드에서는 막판 잠시 그라운드를 밟기도 했다. 11월 막을 올리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을 위해서라도 빠른 이적이 절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