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린든 다이크스. 연합뉴스스코틀랜드가 월드컵 진출 실패의 아픔을 되갚았다.
스코틀랜드는 22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햄던 파크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B 그룹1 4차전 홈 경기에서 우크라이나를 3대0으로 격파했다. 스코틀랜드는 3승1패 승점 9점 그룹1 선두를 지켰고, 우크라이나는 2승1무1패 승점 7점 2위를 유지했다.
스코틀랜드는 지난 6월 우크라이나에 패하면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 A조 준결승에서 만났지만, 1대3으로 졌다. 우크라이나 역시 결승에서 웨일스에 패해 본선 티켓을 얻지 못했다.
같은 장소에서 설욕전을 펼쳤다.
후반 25분 스코틀랜드 존 맥긴의 선제골이 터졌다. 후반 35분과 후반 42분 린든 다이크스의 연속 헤더가 터지면서 3골 차 완승을 거뒀다.
스코틀랜드 스티브 클라크 감독은 "선수들의 활약에 기쁘다. 그들은 이번 여름 누구보다 고통을 받았다. 모든 상황을 받아들였다. 짧은 시간 많은 땀을 흘렸고, 훈련장에서 지루함을 이겨냈다"면서 "훌륭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100% 전력을 꾸리지 못했다. 올렉산드르 진첸코(아스널), 비탈리 미콜렌코(에버턴) 등이 부상 등으로 빠졌다.
우크라이나 미드필더 타라스 스테파넨코는 "중요한 선수들이 없었다. 어린 선수들이 뛰어야 했기에 정말 어려운 경기였다""면서 "진첸코와 미콜렌코 같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수들이 없을 때 이런 강도 높은 경기는 힘들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