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 '오펀: 천사의 탄생'과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메인 포스터. ㈜퍼스트런·워터홀컴퍼니㈜ 제공다시 돌아온 사이코패스 에스더 역의 이사벨 퍼만과 멀티버스 에블린으로 깜짝 놀랄 연기를 선보일 양자경이 오늘(12일)부터 극장가에서 서로 다른 장르의 영화로 맞붙는다.
천사 같은 아이의 얼굴을 한 역대 최강 사이코패스의 등장으로 영화 팬들을 충격에 빠트린 레전드 공포영화 '오펀: 천사의 비밀'이 13년 만에 프리퀄 '오펀: 천사의 탄생'으로 돌아왔다.
'오펀: 천사의 탄생'(감독 윌리엄 브렌트 벨)은 부유한 가족의 실종된 딸 에스더로 위장한 사이코패스와 이에 맞서 가족을 지키려는 엄마와의 대결을 그린 작품이다.
놀랍도록 치밀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아이의 모습을 한 독보적인 사이코패스의 탄생 비밀과 강력한 엄마라는 만국 공통의 인물을 등장시켜 무적불패일 줄 알았던 에스더라는 캐릭터 인생 첫 시련을 그리며 흥미를 더한다.
전편 '오펀: 천사의 비밀'은 지난 2009년 개봉해 '식스센스' 이후 최고의 반전이라 불리며 전 세계에서 1천억 원 이상의 수익을 거두고, 국내에서도 48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해 흥행에 성공했다.
양 갈래 머리와 레이스 초커를 한 10살 소녀 에스더 캐릭터를 맡은 이사벨 퍼만은 단숨에 공포 아이콘으로 떠오르며 현재까지도 공포영화 역대급 반전 캐릭터의 대명사로 손꼽히고 있다. 12살에 첫 역할을 맡아 소름 끼치도록 완벽한 연기를 펼친 이사벨 퍼만이 13년 만에 돌아온 프리퀄에서도 같은 역으로 복귀해 주목받고 있다.
외화 '오펀: 천사의 탄생'(사진 위)과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스틸컷. ㈜퍼스트런·워터홀컴퍼니㈜ 제공전 세계를 사로잡은 배우 양자경 주연의 멀티버스 액션 코미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도 국내 관객들의 마음마저 사로잡기 위해 나섰다.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감독 다니엘 콴·다니엘 쉐이너트)는 미국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던 에블린(양자경)이 어느 날 자신이 멀티버스를 통해 세상을 구원할 주인공임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미나리' '미드소마' '문라이트' 등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놓치지 않는 해외 배급사 A24의 작품으로,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루소 형제가 제작하고 탈(脫) 우주급 세계관을 자랑하는 '스위스 아미 맨'의 다니엘스 듀오가 감독을 맡아 전 세계에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에도 공식 초청되며 오픈 시네마에서 4천 명 이상의 관객을 모았는데, 영화제 관계자는 지난 5년간 부산국제영화제 오픈 시네마 상영작 중 가장 많은 관객 수라고 귀띔했다.
또 다른 우주에서 온 남편의 다른 버전인 알파 웨이먼드가 에블린의 잠재력을 깨우면서 그는 혼돈에 빠진 세상과 가족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특히 쿵푸 마스터, 철판 요리사, 유명 배우 등 수많은 실패와 시행착오가 만들어낸 에블린의 다중우주가 기상천외한 모습으로 수없이 펼쳐진다. 양자경은 이를 하나하나 자신만의 방식으로 그려내며 웃음과 감동을 안긴다.
영화를 본 박찬욱 감독은 "야단법석 왁자지껄 아수라장 대환장 파티에서 막 빠져나왔는데 거울을 보니 내 눈에 눈물이"라고 호평해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