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멤버'와 '자백' 메인 포스터.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새롭게 개봉한 한국 영화 두 편이 나란히 박스오피스 1, 2위를 차지했다.
2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개봉한 '리멤버'(감독 이일형)는 1176개 스크린에서 4419회 상영하며 관객 4만 7431명을 동원, DC 히어로 무비 '블랙 아담'(감독 자움 콜렛 세라)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같은 날 개봉한 '자백'(감독 윤종석)은 1103개 스크린에서 4604회 상영해 관객 4만 3693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2위로 출발했다.
지난 19일 개봉한 후 줄곧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켜왔던 '블랙 아담'은 두 계단 내려간 3위에 안착하며 순식간에 한국 영화 2편에 정상 자리를 내어줬다.
'리멤버'는 가족을 모두 죽게 만든 친일파를 찾아 60년간 계획한 복수를 감행하는 알츠하이머 환자 필주와 의도치 않게 그의 복수에 휘말리게 된 20대 절친 인규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뇌종양 말기 알츠하이머 환자의 복수를 탄탄하게 그려낸 이야기와 긴장감 있는 카체이싱 액션 등으로 관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스페인 스릴러 '인비저블 게스트'를 리메이크한 '자백'은 밀실 살인 사건의 유일한 용의자로 지목된 유망한 사업가 유민호와 그의 무죄를 입증하려는 승률 100% 변호사 양신애가 숨겨진 사건의 조각을 맞춰나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배우 소지섭, 김윤진, 나나의 열연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리멤버'와 '자백' 개봉으로 26일 극장을 찾은 관객은 25일보다 두 배 많아진 17만 2960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