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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들에게 감동한 이용규 "우리는 처음부터 도전하는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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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연합뉴스키움 히어로즈. 연합뉴스
키움 히어로즈는 LG 트윈스를 상대한 2022시즌 KBO 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실수를 남발한 끝에 무기력하게 졌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밀린다는 평가에 1차전 패배까지 더해지면서 팀 분위기는 가라앉을 것처럼 보였다.

키움의 베테랑 이용규가 전해준 그날의 풍경은 예상과 달랐다.

이용규는 지난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후배들에게 감동받고 고마웠던 날"이라며 플레이오프 첫 날의 분위기를 떠올렸다.

이용규는 "끝나고 라커룸에 왔는데 후배들이 먼저 해볼 수 있겠다는 얘기를 하더라. LG가 잘했다기보다는 우리가 못해서 내준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후배들이 위축되고 소심해질 수 있는데 그런 마음을 먹고 그런 이야기를 했다는 거 자체가 다음 경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 같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팀 분위기가 가라앉을 때는 베테랑이 나서서 분위기를 환기시킨다. 하지만 키움의 젊은 선수들은 1차전 패배에도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이는 플레이오프에서 3승1패 '업셋'을 달성하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다.

이용규는 "우리는 3위로 올라왔지만 kt 위즈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올라왔을 때부터 우리가 도전자라는 생각으로 임했다. kt는 디펜딩 챔피언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플레이오프에서는 1위 싸움을 했던 LG 트윈스를 만났고 지금은 처음부터 끝까지 1위를 지킨 SSG와 한국시리즈에서 붙는다. 도전자라는 입장으로 덤벼들고 있기 때문에 선수들이 더 과감해지고 생각은 적어지는 면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거침없는 키움은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SSG를 7-6으로 누르고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타선에서 전병우가 '깜짝' 스타로 등극했고 안우진이 손가락 물집 때문에 조기 강판했지만 불펜 물량공세로 버텨냈다. 키움은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가는 73.6%의 확률을 잡았다. 그들의 도전은 계속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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