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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무기를 갖고 있나" 韓 야구 미래를 위한 '야신' 김성근의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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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전 SK 감독이 2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를 방문해 한국시리즈 2차전을 관람하고 있다. KBO김성근 전 SK 감독이 2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를 방문해 한국시리즈 2차전을 관람하고 있다. KBO
"일본에서도 이정후 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다"

2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를 방문한 김성근 전 감독은 KBO 리그 최정상급 타자 이정후(키움 히어로즈)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묻자 이 같이 답했다.

일본 야구계에 널리 알려졌을 정도로 이정후의 활약상은 뛰어나다. 그런데 한국시리즈 1차전을 TV로, 2차전을 현장에서 직접 지켜본 '야신'의 관점은 호평으로만 그치지 않았다.

김성근 전 감독은 "이정후가 올해 홈런을 20개 정도(23개) 쳤다고 들었다. 보니까 홈런이 우측 라이트로만 가지 않았나 싶다. 레프트 홈런은 없지 않았나 싶다. 타격이 그렇게 바뀌어 있다. 과정이니까"라고 말했다.

이정후가 더 좋은 타자가 되기를 바라는 뜻에서 남긴 조언으로 풀이된다.

김성근 전 감독은 최근까지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고문 역할을 하다가 올 시즌을 끝으로 지도자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2000년대 SSG 랜더스의 전신 SK 와이번스의 황금기를 이끌었고 일본 야구에도 정통한 김성근 전 감독은 내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포함해 다수의 국제대회를 치러야 하는 한국 야구을 향해서도 조언을 남겼다.

김성근 전 감독은 한국시리즈에서 맞붙고 있는 SSG 랜더스와 키움에 소질있는 선수가 많다면서도 전반적인 제구력 부족을 문제점으로 꼽았다.

"그게 (1차전) 경기를 어지럽게 만들었다. 깔끔하게 9회까지 가고 그 안에 내용이 있어야 하는데 어제 경기(1차전)는 대한민국 야구 미래에 물음표를 준 경기가 아닌가, 여기서 뭘 느끼고 어떻게 할지는 지도자 전체가 공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성근 전 감독은 "(국제대회에서) 우리나라에서 하는 야구와 바깥에서 하는 야구는 다르다. 무기를 뭘 갖고 있냐가 가장 중요하다. 투수는 타자를 막을 공을 갖고 있느냐, 타자는 그 공을 칠 수 있느냐, 도쿄올림픽을 보니까 빠른 공을 못 치더라. 시속 155km가 넘는 투수가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성근 전 감독은 한국 야구가 국제대회에서 선전하기 위해서는 외야 수비의 발전과 적극적인 베이스러닝도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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