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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 638회 실화냐' 독일 중원 종횡무진한 스페인의 '티키타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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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선수들 사이로 경합을 뚫어 내는 스페인 마르코 아센시오(레알 마드리드). 연합뉴스독일 선수들 사이로 경합을 뚫어 내는 스페인 마르코 아센시오(레알 마드리드). 연합뉴스
무승부로 끝났지만 티키타카와 점유율 축구의 끝판왕을 보여준 스페인이었다.
   
스페인은 27일 오후(현지 시간) 카타르 알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E조 2차전 독일과 경기에서 1 대 1로 비겼다.
   
스페인은 페란 토레스(이상 바르셀로나), 마르코 아센시오(레알 마드리드), 다니 올모(라이프치히)로 선발 공격진을 꾸렸다.
   
중원은 세르히오 부스케츠(바르셀로나), 파블로 가비(바르셀로나), 페드리(바르셀로나)가 맡았고 수비는 로드리고 에르난데스(맨체스터 시티), 다니 카르바할(레알 마드리드), 조르디 알바(바르셀로나), 아이메릭 라포르테(맨체스터 시티)가 섰다.
   
라리가 선수들이 주축이 된 스페인은 특기인 점유율 축구로 일찌감치 독일의 기선을 제압했다. 짧은 패스로 중원에서 플레이를 주도했다.
   
독일이 공을 잡으면 곧바로 스페인의 압박이 이어졌다. 독일이 공을 잡고 시간을 잠시 머뭇하면 2~3명의 스페인 선수가 에워싸 공을 가로챘다.
   
스페인은 이미 중원을 점령한 채 패스로 독일을 흔들었다. 독일이 압박을 하면 뺏길 듯하면서도 공을 지키는 패스로 압박을 풀어냈다.
   
전반 스페인은 총 362회 패스에서 325회를 성공했다. 크로스는 7개였다. 반면 독일은 174개의 패스 중 143개를 성공했고 크로스는 2개에 그쳤다. 점유율도 스페인(55%)이 독일(29%)에 두 배가량 앞섰다.
   
독일은 전반보다는 점유율이 올라왔다. 하지만 후반 17분 스페인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왼쪽에서 조르디 알바(바르셀로나)가 낮게 올린 크로스를 후반 교체로 들어간 알바로 모라타(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골문 앞에서 가볍게 밀어 넣었다.
   
후반 25분 교체로 투입된 니클라스 퓔크루크(브레맨)가 독일의 영웅이 됐다. 교체 후 13분 뒤 골문 앞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독일의 극적인 동점골로 무승부로 끝난 경기. 이날 스페인은 총 638회의 패스를 시도했고 560회를 성공했다. 독일은 355회 중 290회를 연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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