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 연합뉴스조국 아르헨티나를 36년 만에 월드컵 최정상에 올린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가 영국 BBC 스포츠가 선정한 '올해의 스포츠 스타'로 선정됐다.
BBC 스포츠는 20일(이하 한국 시간) 메시를 올해의 스포츠 스타로 선정한다고 밝혔다. BBC는 "메시는 아르헨티나를 카타르에서 36년 만에 월드컵 우승으로 이끌었다"며 "그는 다섯 번째 출전한 월드컵에서 7골을 넣고 최우수 선수에게 부여되는 골든볼을 수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메시는 발롱도르 7회 수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 코파 아메리카 1회 우승 등을 했다"며 "자신의 트로피 목록 중 가장 큰 상을 추가했다"고 덧붙였다.
영국 BBC 스포츠 홈페이지 캡처메시는 19일 카타르 알다옌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결승에서 선발 공격수로 출장해 멀티골을 터뜨리며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아르헨티나가 월드컵에서 우승한 것은 1986 멕시코 대회 이후 36년 만이다. 메시는 이번 카타르월드컵 총 7경기에서 7골 3도움을 기록해 골든볼을 수상했다. 준우승팀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는 8골 2도움으로 골든부트(득점왕)를 받았다.
BBC 월드 스포츠 스타는 한 해 동안 세계무대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활약을 펼친 영국 국적이 아닌 선수를 대상으로 수상자를 정한다. 2014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이후 축구 선수가 올해의 스포츠 스타에 선정된 것은 8년 만이다.
지난해는 경마 기수인 레이철 블랙모어(아일랜드)가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