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후보에 오른 영화 '헤어질 결심'과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 포스터. CJ ENM·ENA·애플TV+ 제공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과 배우 박은빈이 호연으로 완성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그리고 박민하, 윤여정 등의 열연이 돋보인 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가 제28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트로피를 거머쥘지 관심이 쏠린다.
오는 15일 오후 7시(현지 시간/한국 시간 16일 오전 9시) 미국 로스앤젤레스 페어몬트 센추리 플라자 호텔에서 열리는 제28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오스카 레이스'를 앞둔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이 외국어영화상 수상에 도전한다.
'헤어질 결심'은 △'서부 전선 이상 없다'(감독 에드바르트 베르거, 독일) △'아르헨티나, 1985'(감독 산티아고 미트레, 아르헨티나) △'바르도, 약간의 진실을 섞은 거짓된 연대기'(감독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멕시코) △'클로즈'(감독 루카스 돈트, 벨기에) △'RRR-라이즈 로어 리볼트'(감독 S.S. 라자몰리, 인도) 등 작품성을 인정받은 영화들과 외국어영화상 트로피를 두고 경쟁한다.
앞서 열린 제8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비영어권 작품상은 '아르헨티나, 1985'에게 돌아갔는데, 과연 이번에는 '헤어질 결심'이 영광을 누릴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헤어질 결심'뿐 아니라 한국 배우들이 열연한 드라마도 이번 시상식에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박은빈의 호연으로 지난해 최고 화제작에 등극한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박민하, 윤여정 등 한국 배우들이 대거 열연을 펼친 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가 최우수 외국어 시리즈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
앞서 한국 감독과 배우들이 활약한 콘텐츠는 지난 2020년부터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를 휩쓸며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 2020년과 2021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과 한국계 미국인 정이삭 감독이 연출한 미국 영화 '미나리'가 외국어영화상을 받은 데 이어 지난해 한국이 제작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감독 황동혁)이 최우수 외국어 시리즈상과 남우주연상(이정재)을 받았다.
그런 만큼 올해 역시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이나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파친코'가 수상 릴레이를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는 미국 방송영화비평가협회(BFCA)가 주관하는 행사로, 미국을 대표하는 시상식 중 하나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