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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으로 이적하는 김승원에 전희철 SK 감독 "기회를 주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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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김승원의 D리그 경기 장면. KBLSK 김승원의 D리그 경기 장면. KBL전희철 서울 SK 감독. KBL전희철 서울 SK 감독. KBL
"(김)승원이에게 기회를 주고 싶은 마음이 컸습니다"

프로농구 서울 SK를 이끄는 전희철 감독은 1일 오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창원 LG와 홈 경기를 앞두고 서울 삼성과 1대1 트레이드에 합의한 이유를 밝혔다.

SK는 올 시즌 정규리그 트레이드 마감시한인 이날 삼성과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베테랑 빅맨 김승원을 보내는 조건으로 프로 2년차 가드 전형준을 영입했다.

전희철 감독은 "삼성에서 요청이 왔다"며 "김승원에게 기회를 주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

김승원은 신장 202cm의 빅맨으로 2012년 고양 오리온에서 데뷔해 부산 KT(현 수원 KT), 안양 KGC인삼공사를 거쳐 2019-2020시즌부터 SK 유니폼을 입었다.

SK 이적 이후에는 부상이 적잖았고 탄탄한 골밑 선수층에 밀려 주목할만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번 시즌에도 4경기 출전에 그쳤다. 하지만 빅맨 자원이 귀한 삼성에서는 보다 많은 기회를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희철 감독은 "앞으로 선수로 활동할 기간도 많이 남지 않았고 그동안 기회를 주지 못해 미안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트레이드는 윈-윈(win-win)이 돼야 하는 게 중요하지만 그보다 기회를 줄 수 있는 상황을 코치 시절부터 지켜본 선배로서 자르는 건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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