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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증 투병' 올림픽 女농구 은메달리스트 김영희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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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황희 장관과 이야기를 나누는 김영희 씨.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연합뉴스2021년 12월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황희 장관과 이야기를 나누는 김영희 씨.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연합뉴스
1984년 LA올림픽 여자농구 종목의 은메달리스트 김영희가 1월31일 향년 60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김영희는 신장 200cm가 넘는 장신 센터로 19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 1984년 LA올림픽,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등에 출전해 한국 여자농구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주역이다.

국제무대에서 한국의 위상을 끌어올린 공로를 인정받아 체육훈장 백마장, 맹호장을 수상했다.

실업농구 무대에서 한국화장품 소속으로 활약하던 김영희는 1987년 훈련 도중 갑자기 쓰러졌고 뇌수술을 받았다. '거인증'으로 불리는 말단비대증 진단을 받아 코트를 떠나야 했다. 이후 뇌종양을 비롯한 합병증으로 인해 오랜 기간 투병했다.

지난 1일 청주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 부천 하나원큐의 경기를 앞두고 여자농구의 전설같은 존재였던 고인을 기리는 추모 묵념이 진행됐다.

발인은 4일 오전 8시30분 부천 다니엘 장례식장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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