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임승차는 65세부터지만…서울 거주 고령층 "72세 넘어야 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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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노인실태조사 결과

베이비붐 세대 편입으로 스마트기기 이용늘고 소득수준도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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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무임승차 논란이 가열되면서 무임승차 연령을 상향하자는 제안이 나오는 가운데, 서울시가 65세 이상 서울 거주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평균 72.6세 이상을 노인이라고 생각한다는 응답이 나왔다.
 
이는 지난해 6월부터 2달 동안 서울에 거주하는 1957년생부터 이전 출생자 3010명을 대면 면접방식으로 조사한 결과다. 조사에 응한 65세 이상 고령자들이 노인의 기준연령으로 응답한 나이는 평균 72.6세였으며, 이들 중 8.9%는 자신의 나이로 인해 차별당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서울 거주 고령층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버스(28.7%)였으며, 지하철 이용자도 27.8%로 버스와 비슷한 비율로 자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서울지역 고령자의 83.7%는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네명 중 한명은 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해 가장 자주 이용하는 정보매체로 인터넷을 꼽았다. 이는 지난 2018년 같은 조사를 했을 때 텔레비전(89.1%)과 주위사람(73.2%)에게 필요한 정보를 얻는다고 답한 것과 크게 달라진 부분이다. 
 
서울시는 고령층으로 편입된 베이비붐 세대(55년-57년생)들의 스마트폰 사용 비율(97.3%)과 인터넷 사용 비율(50.1%)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무인주문기(키오스크)를 이용하는 비율도 전체 조사자의 9.9%에 달했는데, 특히 베이비붐 세대는 무인주문기 사용 비율이 20%를 넘어, 베이비붐 세대 편입으로 노인층의 생활상도 상당히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가구소득도 2018년에는 100-199만원이 29%로 가장 많았지만, 5년이 지난 지금은 400만원 이상이 23.2%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또 71.6%가 자가에 거주한다고 응답해, 베이비붐 세대 편입으로 상대적으로 소득이나 자산 수준이 높은 노인층이 늘어난 점도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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