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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은 외야수, 경쟁자는 박병호·강백호?…문상철 "1루수 완벽하게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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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 중인 kt 문상철. kt wiz훈련 중인 kt 문상철. kt wiz동 포지션에 쟁쟁한 경쟁자가 즐비하다. 하필 국가대표 1루수 박병호(37)와 강백호(24)가 버티고 있어 비집고 들어갈 틈이 잘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kt 문상철(32)은 도전자의 입장으로 포지션 경쟁에 나선다. 항상 준비된 자세로 임하고 주어진 기회에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사실 로스터에 등록된 문상철의 포지션은 외야수다. 2021년부터 2022년까지 1군 스프링 캠프에서도 외야수 연습을 했다. 하지만 주 포지션은 1루수였다.

1루 경쟁이 치열한 탓에 외야에 도전해봤지만 마냥 쉽진 않았다. 문상철은 "외야수를 2년밖에 하지 않아서 자신감이 부족하고 경쟁력이 없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문상철은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그는 "올해는 1루수를 더 완벽하게 하고 싶어서 감독님과 코치님께 '1루를 중점적으로 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포지션을 바꾼다고 될 부분이 아니다. 언제 기회가 올지 모르지만 후회 없이 하려면 항상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다짐했다.

문상철은 퓨처스 리그 통산 9시즌 동안 122홈런을 치며 장타력을 인정받은 선수다. 특히 2017년부터 2018년까지 2시즌간 상무 야구단에서 58홈런 179타점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1군에서는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했다. 전역 후 백업 자원으로 활약했지만 매 시즌을 거듭할수록 출전 수는 줄어들었다. 결국 지난 2022시즌은 28경기 출전에 그친 채 마무리했다.

문상철. kt wiz문상철. kt wiz아쉬운 성적 탓에 올해는 데뷔 후 처음으로 2군에서 스프링 캠프를 시작하게 됐다. 문상철은 "지난해 경기수도 적고 기록도 안 좋았다"면서 "2군에서 캠프를 시작해 아쉽지만 다들 많이 배려해주셔서 잘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록 1군 캠프에 초대받진 못했지만 초호화 코치진이 문상철의 반등을 돕고 있다. 현역 시절 한국 최고의 좌타자로 명성을 떨친 김기태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았고, 2021년 kt의 창단 첫 통합 우승에 기여한 유한준이 타격 코치로 합류했다.

문상철은 "감독님은 워낙 레전드셔서 기회가 되면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다. 최근에는 스윙을 수정해주셨다"면서 "유한준 코치님도 여기서 준비를 잘하면 시즌 때 잘할 수 있을 거라고 격려해주셨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문상철은 새 시즌을 앞두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그는 "여기에 있다고 해서 끝난 게 아니다. 준비를 잘하고 다시 1군에 간다면, 지나고 봤을 때 이 시간이 있어서 가능했다는 생각을 할 것 같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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