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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전적? 굳이 계산 안 해도 된다" 차상현·김종민 감독의 절친 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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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수를 나누고 있는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과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사진 오른쪽). 한국배구연맹악수를 나누고 있는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과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사진 오른쪽). 한국배구연맹봄 배구 진출의 운명을 가를 일전이다.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경기 전 필승 의지를 다졌다.

차 감독은 9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릴 2022-2023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 원정 경기 전 인터뷰에서 "제일 중요한 경기다. 오늘부터 시작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버티기만 해선 안 된다. 이겨서 승점을 확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GS칼텍스는 현재 12승 14패 승점 36으로 5위에 머물러 있다. 최소 4위에 올라 3위와 승점 격차를 3 이하로 좁혀야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는 상황에서 아직 봄 배구를 향해 갈 길이 멀다. 최대한 승점을 확보해서 3위 도로공사(승점 44)를 쫓아야 한다.

최근 3연패로 부진하던 GS칼텍스는 직전 페퍼저축은행전 승리를 통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차 감독은 "어느 팀이든 시즌 중 위기가 오기 마련이다. 당시 분위기를 반전시켜야 한단 생각이 컸다"고 떠올렸다.

하지만 최근 상대팀 도로공사의 상승세가 걱정이다. 지난달 24일 선두 현대건설을 꺾은 뒤 4연승으로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갔다.

이에 차 감독은 "냉정하게 말하자면 도로공사의 컨디션은 정점을 찍고 있다고 본다"면서 "캣벨이 오면서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살아났다"고 평가했다. 이어 "쉽지 않은 경기가 되겠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경기의 승패를 떠나 차 감독과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배구계에서 둘도 없는 절친으로 유명하다. 항상 서로에게 농담을 건네면서도 격려를 아끼지 않는 사이다.

상대 전적에선 차 감독이 정규리그 37경기에서 21승 16패, 포스트 시즌을 포함하면 40경기 22승 18패로 우세하다.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차 감독은 김 감독과 정확한 상대 전적을 알지 못했지만 "굳이 계산하지 않아도 알지 않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 감독과는 둘도 없는 친구다. 경쟁하면서 서로 성장하는 관계"라며 "여자부에서 김 감독은 8년째, 나는 7년째 지휘봉을 잡고 있다. 좋은 경쟁자인 것만큼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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