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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감독님 보셨나요?…울산 주민규, 극적 역전골로 승리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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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전골을 터뜨린 울산 현대 주민규. 한국프로축구연맹역전골을 터뜨린 울산 현대 주민규. 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 현대의 최전방 공격수 주민규가 역전골을 쏘아 올리며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울산은 6일 오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1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 대 1로 이겼다. 전반 16분 수원FC 윤빛가람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3골을 몰아쳤다.
   
승점 3을 더한 울산(승점 41)은 2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28)와 격차를 벌리고 단독 질주를 이어갔다. 직전 전북 현대에 패했지만 연패에 빠지지 않고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이로써 울산은 2021년 홍명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단 한 차례도 연패를 허용하지 않았다.
   
특히 주민규는 후반 교체로 투입돼 극적인 역전골을 뽑아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에 합류하진 못한 울분을 골로 풀었다. 리그 9호 골을 기록한 주민규는 FC서울 나상호(8골)를 제치고 득점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수원FC는 홈에서 다잡은 대어를 놓쳤다. 전반 선제골로 앞섰지만 후반 수비 실책 이후 동점골이 아쉬웠다. 승점을 얻지 못한 수원FC(승점 18)는 9위를 유지했다.
   
수원FC은 이른 시간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전반 16분 이용의 크로스가 이명재의 머리에 맞고 흐르자 윤빛가람이 그림 같은 발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을 넣은 수원FC는 수비로 내려 앉았다. 울산이 연속해서 골문을 노렸지만 골키퍼 박배종의 선방에 막혔다.
   
동점골은 전방 압박으로 뺏어냈다. 아타루가 상대 수비를 압박해 공을 가로챘고 마틴 아담에게 연결했다. 마틴 아담은 골문 앞에서 침착하게 왼발로 마무리해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홍 감독은 후반 31분 엄원상을 빼고 주민규를 투입했다. 이어 후반 42분 역전골을 쏘아 올렸다.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조현택이 올린 공을 윤빛가람이 걷어내지 못했고 골문 앞에 있던 주민규가 밀어 넣었다. 울산은 후반 추가시간 바코가 쐐기골까지 터뜨리며 3 대 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수원FC 박주호는 이날 경기를 끝으로 만 36세 나이로 은퇴했다. 선발 미드필더로 출장한 박주호는 후반 추가시간 1분 홈 팬들의 박수를 받으며 최보경과 교체됐다. K리그 통산 기록은 127경기 3도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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