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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하는 롯데, 에이스마저 이탈 "부상도 야구의 일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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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균안. 연합뉴스나균안. 연합뉴스프로야구 롯데에 대형 악재가 덮쳤다. 6월 승률 최하위로 부진한 가운데 토종 에이스 나균안(25)마저 잃었다.

롯데는 22일 "나균안은 이날 오전 검진 결과 우측 팔꿈치 내측 부위에 염증이 있다는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나균안은 23일부터 재활군에 합류한 예정이다.

나균안은 올 시즌 롯데 선발진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개막 첫 달인 4월 한 달간 5경기에 등판해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34로 활약, 생애 첫 월간 MVP를 수상했다. 5~6월에도 호투를 이어간 그는 14경기 6승 2패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 팀 내 가장 많은 승수를 책임졌다.

하지만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은 나균안의 이탈로 골머리를 앓게 됐다. 그는 22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릴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t와 원정 경기 전 인터뷰에서 "나균안을 대체하기 위한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전했다.

부상 정도가 경미해 2~3일 정도 치료 후 훈련이 가능하지만 복귀 시점은 아직 미정이다. 서튼 감독은 "10일 정도 휴식 후 돌아오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지만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롯데는 최근 안권수, 노진혁, 정훈 등에 이어 나균안마저 이탈하는 등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서튼 감독은 "최대한 부상이 없게끔 노력하고 있지만 컨트롤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다"면서 "부상도 야구의 일부지만 관리를 잘해야 한다"고 아쉬워했다.

부상 선수가 많은 탓에 6월 한 달간 5승 13패를 기록, 승률 최하위로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하지만 서튼 감독은 반등을 위해 선수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한 팀으로 뭉쳐서 이겨내자는 말을 하고 싶다. 모두 이겨내려는 마음은 같다"면서 "지난날에 얽매이지 많고 현재에 집중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완 투수 이인복(33)이 부상으로 이탈한 나균안 대신 이날 선발로 나선다. 올해 초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이인복의 올 시즌 첫 1군 등판이다. 서튼 감독은 "준비를 성실히 한 만큼 마운드에서 이인복답게 싸우길 바란다"면서 "5이닝 정도 기대하고 있다.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에 효율적인 투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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