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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기버스, 피프티 피프티 강탈 의혹 부인…어트랙트 맞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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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 박종민 기자신인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 박종민 기자신인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 기획 및 제작 전반 업무 용역을 맡았던 더기버스가 피프티 피프티 소속사 어트랙트를 맞고소 했다. 더기버스는 어트랙트가 허위 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한다고 주장했고, 특히 피프티 피프티의 히트곡 '큐피드'(Cupid)는 원래 더기버스가 보유하던 곡이라고 강조했다.

더기버스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유)화우는 29일 공식입장을 내어 피프티 피프티의 소속사 어트랙트가 멤버들을 '강탈'했다며 언급한 '외부 세력'은 더기버스가 아니라고 밝혔다. 화우는 "해당 기사들의 추측성 내용과 관련하여, 당사는 어떠한 개입을 한 사실이 없을 뿐만 아니라 해당 기사 내용은 당사와 전혀 관련이 없음을 알려드린다"라고 부연했다.

더기버스는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로부터 업무 용역을 요청받아 2021년 6월 걸그룹 프로젝트를 시작한 업체다. 지난해 11월 나온 데뷔 앨범 '더 피프티'(THE FIFTY)와 올해 낸 새 싱글 앨범 '더 비기닝: 큐피드'(The Beginning: Cupid)를 비롯해 피프티 피프티와 관련한 모든 기획·제작·운영 업무를 맡았다.

지난 27일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가 피프티 피프티의 음악 프로듀서 역할을 해 온 안성일 PD(더기버스 대표) 외 3인을 △업무방해 △전자기록 등 손괴 △사기 및 업무상 배임 행위로 경찰에 고소한 건도 언급했다.

화우는 "어트랙트가 언론을 통해 밝힌 고소 사유에 대해서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라며 "어트랙트와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 사이에서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은 채 중립적 입장을 고수해 왔다"는 입장을 폈다.

이어 "어트랙트의 설립 시부터 현재까지 외주 용역계약에 따라 성실히 업무에 임하였고, 어트랙트가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로부터 계약해지 내용증명을 수령한 당일도 전홍준 대표의 요청에 따라 당사 안성일 대표와 어트랙트 측 변호인이 동석하여 회의를 진행하는 등 업무 종료 이후에도 어트랙트와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 사이의 가교 역할에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전홍준 대표와 어트랙트는 위와 같은 사실을 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허위 내용을 유포하여 당사는 물론 대표와 임직원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업무를 방해했다"라고 전했다.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 입성해 피프티 피프티의 존재를 널리 알린 히트곡 '큐피드' 음원과 관련해 어트랙트는 더기버스와 안성일 대표가 어트랙트에 저작권 구매 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채 저작권을 몰래 샀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더기버스는 "저작권 확보 등 모든 업무를 적법한 절차에 의해 진행했다"라며 "특히 '큐피드' 곡은 피프티 피프티의 프로젝트 전부터 당사가 보유하고 있던 곡이며, 이후 피프티 피프티의 곡으로 작업하게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더기버스는 어트랙트와 전홍준 대표가 안성일 대표 등을 허위로 고소하고 언론을 통해 지속적으로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화우를 법률대리인으로 선임해 향후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알렸다.

새나, 아란, 키나, 시오로 이루어진 4인조 여성 아이돌 그룹 피프티 피프티는 '큐피드'가 미국 빌보드와 영국 오피셜 등 해외 유수 차트에서 선전하며 새로운 '기록의 소녀들'로 떠오른 바 있다. 하지만 멤버들이 정산과 활동 강행 등을 이유로 소속사 어트랙트를 대상으로 법원에 전속계약 효력정지가처분을 제기하고, 소속사 어트랙트와 외주용역업체 더기버스가 맞고소에 들어가는 등 데뷔 7개월 만에 법정 공방을 벌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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