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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로 형, 영어로 빅 브라더' 최고의 동료 류현진, 드디어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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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연합뉴스류현진. 연합뉴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9일(한국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 구단 페이지를 통해 류현진(36)의 리더십을 소개했다.

'류현진의 동료와 친구들이 류현진을 묘사할 때 쓰는 표현이 있다. 한글로는 형, 영어로는 빅 브라더(big brother)'라며 류현진은 멘토 이상의 존재이고 전형적인 방식의 리더가 아니라고 전했다.

예전부터 류현진을 잘 따르는 것으로 알려졌던 투수 알렉 마노아는 "빅 브라더는 저녁을 사주고 여러가지를 가르쳐준다"고 소개했다.

형·동생의 개념이 없는 미국 문화에서 친근하고 익살스러운 '형님 리더십'은 색다른 매력으로 다가왔을 것이다. 또 류현진은 동료들에게 종종 '코리안 바베큐'를 대접하는 등 한국 문화를 알리고 공유하는데 적극적이다. 동료들은 그러한 류현진을 좋아한다. 류현진은 토론토 구단 입단 시절부터 모두가 좋아하는 동료였다.

류현진의 선수단 합류로 토론토의 분위기는 더 밝아졌을 것이다. 이제 팀 전력까지 나아지면 금상첨화다. 류현진이 마침내 메이저리그 마운드로 돌아온다.

현지 언론들은 류현진이 오는 8월 2일 오전 8시 7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최근 강행군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토론토는 류현진의 복귀를 기점으로 당분간 케빈 가우스먼-호세 베리오스-크리스 배싯-기쿠치 유세이-알렉 마노아와 함께 6인 선발 로테이션을 가동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류현진은 지난해 6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으면서 기나긴 재활의 터널로 진입했다. 이달 들어 네 차례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성공적인 복귀에 청신호가 켜졌다.

류현진은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을 통해 투구수와 구속을 서서히 끌어올렸다. 최근 등판에서는 주무기인 체인지업의 위력을 확인했다. 토론토는 류현진의 합류를 발판삼아 휴식일 없이 치러지는 17연전의 고비를 버티겠다는 계획이다. 존 슈나이더 감독은 "준비가 끝났다. 투구수 제한도 없다"며 강한 신뢰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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