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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필순 반려견, 열사병으로 숨져…애견호텔 측 "비방 멈춰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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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필순은 지난 30일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기르던 반려견 까뮈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장필순 인스타그램장필순은 지난 30일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기르던 반려견 까뮈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장필순 인스타그램가수 장필순 반려견이 애견호텔에 머무르던 중 열사병으로 숨진 가운데, 해당 업체가 "평생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겠다"라면서도 허위 사실에 관해서는 법적으로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장필순은 30일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까뮈가 죽음에 이르게 된 과정을 상세히 설명했다. 장필순은 까뮈가 제주 거리에서 만난 유기견 출신인데 분리불안을 안고 있었다며, 지난해부터 공연이 있을 때면 믿고 호텔링 맡길 곳을 알아봤고 해당 업체를 이용했다고 썼다.

장필순은 "제가 없으면 불안해 보이던 까뮈는 특히 원장과 사택침대에서 함께 데리고 자는 시스템인 스페셜 케어를 선택하곤 했고… 지난 7월 23일 오후(24일 부산 일정으로 전날 맡기곤 합니다) 입실한 까뮈는 다음날 아침 그곳에서 심한 탈수로 인한 열사병과 같은 증세로 무지개다리를 건넜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도저히 모든 것이 현실같지 않았습니다. 병원에 도착했을 때… 까뮈는 이미 차갑게 굳어있었고…"라며 "호텔링 업주 측의 늦은 연락으로, 저는 저의 아픈 손가락 같았던 까뮈의 마지막조차 함께해주지 못했습니다"라고 적었다.

장필순은 "답답한 차 안에서 수시간 동안 캔넬에 넣어진 채로 물 한 모금 마시지 못하고 두꺼운 솜이불에 사면이 덮인 채 그 어두운 곳에서 목이 타고, 숨이 차고, 불안해 하며, 고통스럽게, 그 엄청난 공포속에서 애타게… 애타게… 저를 찾고, 또 찾았을 우리 까뮈를 생각합니다. 한 생명의 보호자로 그 아이를 지켜주지 못한 미안함에, 시도 때도 없이 울컥울컥 심장이 떨리고, 눈물이 쏟아집니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믿고 맡긴 반려견 호텔링, 유치원… 이런 시설에서… 그것도 스페셜 케어라는, 그곳에서 소중한 생명 까뮈를 죽음으로 몰아냈습니다..ㅠㅠ 너무 보고싶습니다… 너무 보고싶습니다… 만지고, 쓰다듬고 싶습니다. 너무나 너무나 까뮈가 보고 싶습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소중한 저의 까뮈가 겪은 고통속에서의 죽음… 더는 다른 생명들이 당하지 않기를 바라는 간절함으로, 생명을 가벼히 여기는 이들에겐 함부로 자격이 주어지지 않기를… 인간의 욕심에 순수한 생명들이 희생되어지지 않기를…"라고 글을 맺었다.

장필순 인스타그램장필순 인스타그램또한 장필순은 '#보고싶다' '#미안해' '#반려견유치원의문제' '#실수라고하기에는' '#받아들일수없습니다' 등의 해시태그를 달았다.

이에 애견호텔 측은 31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먼저, 장필순님과 그 가족분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드리게 되어 머리 숙여 사과 말씀드린다. 어떠한 말씀으로도 장필순님의 소중한 가족인 까뮈를 돌려드릴 수 없다는 점을 알기에, 더욱 참담한 심정"이라며 "저희는 장필순님께, 저희의 진심 어린 사과와 속죄의 마음이 전해질 때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며, 경찰 조사 등에 대해서도 성실히 임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다만 일부 언론 보도와 소셜미디어에서 전파된 내용에 사실이 아닌 점이 있다고 해명했다. 애견호텔 측은 △까뮈를 캔넬에 넣어 차량에 넣어 식당에 동행한 것과 관련해, 당시 차량 시동 켜두고 에어컨을 켜두었고 이는 차량 블랙박스로도 확인 가능하고 △캔넬 위에 덮은 이불은 겨울 솜이불이 아니라 사계절 모두 이용하는 이불이었으며 △집 거실 에어컨이 전날 저녁 9시쯤부터 다음날 새벽 5시쯤까지 가동된 가운데 2시간 정도 꺼둔 것이고 △호텔링 중인 반려견 방치하고 휴가를 즐겼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애견호텔 측은 "위의 사실이 확인된다고 하여 까뮈가 돌아올 수는 없지만, 저희가 마치 고의를 가지고 까뮈에게 한 행동들인 것처럼, 저희가 그동안 진심으로 반려견들을 케어하여 온 것이 모두 거짓이었던 것처럼 인터넷에 퍼지는 것에 대해서는 바로잡고자 한다"라며 "저희의 잘못된 판단으로 있어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났다. 이에 대한 책임은 달게 받겠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허위의 사실을 퍼뜨리거나, 저희와 저희 가족·지인들에 대한 악의적인 비방 댓글, 명예훼손과 모욕적인 내용이 담긴 댓글, 반복적인 개인 메시지 등에 대해서는 저희 역시 법적으로 단호히 대처할 예정"이라며 "제발 더 이상의 비방과, 모욕적인 댓글은 멈춰주시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애견호텔 측은 애견호텔뿐 아니라 별도의 사업자등록을 해 별개 장소에서 운영하던 애견유치원 역시 영업을 종료(폐업)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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