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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제르 군부 쿠데타에 프·미 '화들짝'…유엔 "끓는 지구시대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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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공 KBS 제공 

니제르 군부 쿠데타, 국제사회 긴장 고조


지난 7월 26일(현지시간) 세계 7대 우라늄 생산국인 서아프리카 니제르에서 쿠데타가 발생했다.

이번 쿠데타는 2011년부터 대통령 경호실장이었던 압두라흐마네 티아니 장군이 주도한 것으로, 그가 이끄는 군부 세력이 모하메드 바줌 대통령을 축출하면서 촉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쿠데타 발발 나흘 뒤인 7월 30일에는 군부 세력을 지지하는 시위대 수천 명이 러시아 국기를 흔들며 현지 프랑스 대사관을 공격했다. 특히 이번 쿠데타에 니제르 군부가 바그너 그룹에 도움을 요청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미국 등 서방국가와 러시아 간 대리전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달 8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러시아 민간 용병 기업인 바그너 그룹이 쿠데타가 일어난 니제르의 혼란 상황을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군부는 앞서 지난 6일 자국 영공 폐쇄 발표에 이어 외국의 공격이 있을 시 즉각 대응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미국의 중재 노력에도 군부가 물러서지 않으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가 신군부에 제시한 민정 이양 시한 역시 무시한채 수도인 니아메에 주둔 병력을 증강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니제르는 세계 7대 우라늄 생산국이자 이슬람 무장세력 소탕을 선언한 프랑스와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의 전략적 요충지 역할을 해왔다. 니제르 쿠데타 사태가 장기적으로 이어질 경우 원자재 공급망 수급 불안이 발생할 가능성에 EU 국가들도 긴장하고 있다.
 
 KBS 제공 KBS 제공 

극단적 이상기후, 전 세계 이변 속출


전 세계 곳곳이 이상기후로 인해 폭우·폭염 등 각종 자연재해가 잇따르고 있다. 한겨울철인 남미 국가 칠레는 때아닌 겨울 폭염을 겪고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간) 칠레의 산간 도시 비쿠냐는 최고 기온이 38.7도까지 치솟았다. 안데스산맥의 '만년설'이 녹아내리고 칠레의 일부 스키장은 성수기에도 며칠씩 문을 닫아야 했다.
 
남반구에 있는 칠레가 '뜨거운 겨울'을 보내고 있는 사이, 북반구의 유럽 슬로베니아에선 4일 하루 만에 한 달 치 강수량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졌다.

국토 전체 면적의 3분의 2가 산사태와 홍수 피해를 입었다. 현재까지 최소 6명 사망, 피해 규모는 5억 유로(약 7231억 원)로 추산되고 있다. 슬로베니아 정부는 이번 홍수 사태를 1991년 독립 이후 최악의 자연재해로 규정했다.
 
중국 역시 '역대급 폭우'로 인해 큰 피해를 보고 있다. 지난달 제5호 태풍 '독수리'의 영향으로 33명이 숨지고 18명이 실종, 주택 5만 9천 채가 붕괴된 것으로 집계됐다.

베이징은 140년 만의 최대 강우량을 기록했다. 6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자금성은 빗물이 성인 무릎까지 차오르는 등 이례적 상황이 속출했다.

지난달 27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지구 온난화(global warming) 시대가 끝나고 '지구가 펄펄 끓는(global boiling)' 시대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12일 밤 9시 40분에 방송되는 KBS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은 국제분쟁 위기 상황에 놓인 니제르의 상황과 세계 각국의 극단적 이상기후 현상과 피해 현황을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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