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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 한화의 자랑' 노시환, 생애 첫 30홈런…15년 만의 독수리 홈런킹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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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거포 노시환. 한화 이글스 자료사진한화 거포 노시환. 한화 이글스 자료사진
프로야구 한화 거포 노시환(22)이 생애 첫 30홈런 고지를 밟으며 팀 8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노시환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와 원정에서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2안타가 홈런과 2루타로 장타력을 한껏 뽐냈다.

이날 홈런으로 노시환은 2019년 데뷔 후 첫 30홈런을 달성했다. 2020년 12홈런, 2021년 18홈런을 날렸던 노시환은 지난해 115경기 6홈런으로 주춤했지만 올해 110경기 만에 30홈런을 달성했다.

올해 홈런 단독 1위를 질주하는 노시환은 2위 최정(SSG)과 격차를 6개로 벌렸다. 이외에도 타점(88개), 장타율(5할6푼4리)에서도 1위를 달리는 노시환은 다관왕을 노린다. 만약 노시환이 홈런왕에 오르면 한화 선수로는 2008년 김태균(은퇴) 이후 15년 만이다.

한화는 노시환의 장타를 앞세워 8연패에서 벗어났다. 이날 선발 리카르도 산체스가 6이닝 6탈삼진 3피안타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비록 산체스는 불펜 방화로 시즌 7승째(5패)를 따내지 못했지만 팀 연패 탈출의 발판을 놨다.

한화는 2회 1사 2루에서 장진혁의 적시타로 앞서갔다. 6회는 노시환이 LG 불펜 유영찬을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으로 두들기며 점수 차를 3점으로 벌렸다.

1위 LG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8회말 무사 1, 3루에서 박해민이 한화 필승조 장시환에게 3점 홈런을 뽑아내며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한화의 연패 탈출 의지가 더 강했다. LG 마무리 고우석을 상대로 2사 만루에서 이진영이 2타점 결승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포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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