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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2개 놓친 신유빈 "문제점 보완해 더 좋은 경기 펼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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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신유빈. 연합뉴스아쉬운 신유빈. 연합뉴스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탁구 단체전에서 숙적 일본에 패한 한국의 간판 신유빈(대한항공)이 남은 대회에서 금빛 스매싱을 다짐했다.
 
오광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5일 낮 12시(한국 시각) 중국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 파크에서 열린 여자 탁구 단체전 준결승에서 일본에 세트 스코어 1 대 3으로 패했다. 결승 문턱에서 좌절해 동메달에 만족했다.
 
신유빈은 대표팀 중 단식 세계 랭킹이 8위로 가장 높지만, 이날 한일전으로 펼쳐진 준결승에서는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일본의 하야타 히나(9위)와 1단식, 4단식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해 고개를 떨궜다. 
 
에이스로서 부담이 컸던 신유빈은 경기 후 눈물이 고인 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을 통과했다. 그는 "경기 중간중간 아쉬운 부분이 많았던 것 같다"면서 "숙소에 들어가서 문제점을 파악하고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단식 2개를 놓친 신유빈은 "경기에 이기면 좋겠지만 항상 내 뜻대로 되는 건 아닌 것 같다"고 고개를 저었다. 첫 단식에 나서는 부담감에 대해서는 "나만 부담스러운 게 아니라 언니들 모두 부담스러울 것"이라며 "단체전은 모두에게 부담되는 경기"라고 책임감을 드러냈다.
 
신유빈을 위로하는 대표팀 동료들. 연합뉴스신유빈을 위로하는 대표팀 동료들. 연합뉴스비록 결승 진출에 실패했지만 첫 아시안게임에서 값진 첫 메달(동메달)을 수확했다. 아시안게임 탁구는 준결승에서 패한 두 팀에게 3·4위 결정전 없이 모두 동메달을 수여한다. 신유빈은 "첫 아시안게임에서 언니들이 메달을 같이 따게 해줘서 너무 고맙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국의 에이스인 만큼 이번 대회에서 집중 견제를 받고 있다. 신유빈은 "나와 경기를 하는 선수들이 모두 비슷한 플레이를 하는 것 같다"면서 "문제점을 보완해서 더 좋은 경기를 펼쳐야 할 것 같다"고 다짐했다.
 
신유빈의 아시안게임 단체전은 여기서 막을 내렸지만, 27일부터 열리는 여자 단식과 여자 복식, 혼합 복식이 남아있다. 신유빈은 "일단 생각을 내려놓고 다시 훈련에 임해야 할 것 같다"면서 "아직 많은 대회가 남은 만큼 다시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를 만들고 싶다"고 이를 악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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