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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 사브르, 中 일방적 응원 딛고 단체전 3연패…구본길은 韓 기록 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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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펜싱의 금빛 찌르기. 항저우(중국)=황진환 기자한국 펜싱의 금빛 찌르기. 항저우(중국)=황진환 기자한국 남자 펜싱 사브르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3회 연속 금빛을 찔렀다.
 
오상욱(대전광역시청), 구본길, 김정환(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 김준호(화성시청)가 뭉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28일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에 45 대 33 승리를 거뒀다.

개최국 중국의 압도적인 응원에도 한국 펜싱은 흔들리지 않았다. 관중들은 중국 선수들을 향해 "짜요(힘내)"를 외쳤지만 무용지물이었다. 

2014년 인천 대회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2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건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3연패를 달성했다. 전날(27일) 남자 플뢰레와 여자 에페의 단체전 금빛 기세를 이어갔다.
 
금빛을 찌른 남자 사브르 대표팀. 항저우(중국)=황진환 기자금빛을 찌른 남자 사브르 대표팀. 항저우(중국)=황진환 기자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놓고 다툰 오상욱과 구본길이 단체전에서는 한 팀을 이뤄 호흡을 맞췄다. 개인전 금메달의 주인공은 오상욱이었다.
 
구본길은 개인전 금메달을 놓쳤지만 단체전에서는 정상에 올랐다. 개인 통상 6번째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어 박태환(수영), 남현희(펜싱) 등의 한국 선수 역대 최다 금메달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한국 펜싱은 곧바로 여자 플뢰레 단체전에서 또 한번 금메달에 도전한다. 홍세나(안산시청), 홍효진(성남시청), 채송오(충북도청), 홍서인(서울특별시청)으로 꾸려진 대표팀은 같은 장소에서 중국과 결승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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